떡국을 먹을 때 겨울철 별미인 동치미를 곁들이면 소화가 잘 됩니다. 동치미 재료인 무에 각종 디아스타제(diastase)와 아밀라제(amylase)등의 소화효소가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습니다. 한방에선 밀가루 음식을 먹고 체기를 보이는 사람에게도 무를 추천합니다. 설날 부침개 등 밀가루 음식을 먹을 때 무채·깍두기를 함께 먹는 것은 유용한 식체 예방법이고 태음인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식혜·수정과는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기 쉬운 설날에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합니다.

식혜의 주원료인 엿기름은 보리싹을 틔워 말린 것을 이용하여 만든 식용 당화 분해효소입니다. 보리싹이 틔워 지면서 어린 싹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대량의 아밀라아제가 만들어지며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한방에선 맥아(麥芽)라 부르며 소양인에게 잘 맞는 음식입니다. 조상들은 설날 후식으로 식혜를 들어 비위(脾胃) 기능과 소화를 도왔습니다. 

 수정과의 주재료인 계피는 장(腸) 점막을 자극해 소화를 도와줍니다. 생강 속 진지베인(Zingibain)은 단백질 분해를 촉진하고 진저롤, 쇼가올 성분은 위액 분비를 활성화시켜 소화를 돕는 기능을 합니다. 수정과는 위장 및 소화기의 차가운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데 특히 소음인에게 도움됩니다. 

참고 : https://www.joongang.co.kr/article/17168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