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생산혁명과 인류식문화의 미래 - 음식궁합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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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식량생산혁명과 인류식문화의 미래
작성자한의원 @ 2023.09.09 15:31:21

식량생산혁명과 인류식문화의 미래

  

부야한의원 남준범 원장

 

   

 만 년 전 소빙하기가 끝나면서 따뜻해진 기후에 곡물을 대량으로 생산해 내기 전 까지. 인류는 수렵과 채집의 야생적 식단을 유지해 왔습니다. 인류 문화의 맹아가 피어나기 전까지입니다.

 

 농업생산은 잉여 생산물을 만들었고 인류는 곡물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당뇨병등의 대사성 질환이 만연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이는 인류가 생산물을 더 만들어내기 위해 더 노동하고 더 적게 보상받기 시작하면서 착취와 전쟁의 역사가 시작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후 산업혁명과 대량생산이 식품을 기성품화 하면서 많은 살아있던 음식들이 죽거나 멸종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음식이라 함은 미생물 번식과 함께하는 숙성 발효 식품으로 성분을 정량화할 수 없는 음식을 의미합니다.

 

 여기까지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구식행위가 발생하고 발달함에 있어서 그것을 처음 접하는 자들은 그 시대의 선도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수단으로 생산한 음식을 처음 접하는 것은 부유층 내지 지배계층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식문화가 시대를 지나며 중산층을 지나 빈곤층으로 흐르고, 상류층은 이전 시대의 음식을 다시 추구하기 시작합니다. 여타 문물의 발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세회의 흐름입니다.

 

 처음으로 잉여 농산물을 만들어내 곡식의 결실을 모은 음식 (쌀 밥 한 그릇, 빵 한 조각) 을 먹은 자는 그 당시의 용맹한 유력자 일 것입니다. 당시에는 비만한 자가 사회지도층이자 강한 개체를 의미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 비만은 사회문제화 되었으며 부유층은 야생음식을 추구하기 시작합니다. 죽어있는 음식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새로운 혁명이 목전에 있습니다. 스마트팜과 인조고기입니다. 스마트팜과 인조육 생산은 인공 환경에서의 식량 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스마트팜 작물과 인조고기는 매우 신선하며 원하는 효능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기에 , 또 생산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부유층 내지 지배계층이 먹는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술혁신이 그러듯이 초기비용문제가 해결되면 대량생산이 시작될 것이며 그 가격은 땅에서 나오는 작물의 가격보다 낮아질 것입니다. 스마트팜과 인조고기가 지구의 기아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이후 문제는 다시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많은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비가역적일 수 있으며 우리는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종국에는 땅에서 난 음식이 다시 매우 귀해질 것이고 다시 원시적 형태의 음식으로 회귀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에 있어서 가장 좋은 음식은 가장 야생의 음식입니다. 인간의 식단은 야생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개체수가 많아졌지만, 살아있는 음식을 계속 멸종시켜 나가선 안 됩니다 ( ex 된장 간장 등의 다종류 미생물 식품) 우리는 특히 우리 겨레에 살아있는 숙성과 발효음식의 다양화가 장려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하며 경제논리에 따라 소수의 대기업적 식품회사가 이를 독점하게 두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