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궁합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3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감기가 유난히 유행하여 다들 꿀물이나 따뜻한 차에 꿀을 타드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만큼 꿀은 많은 분들이 건강을 생각해서 챙겨드시는 유명한 음식이지요.
꿀의 대표적인 효능은 다음과 같아요.
1. 기력 보충
꿀은 당분이 풍부해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꿀에 포함된 포도당과 과당은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돼요.
그래서 체력이 떨어졌을 때나 피로를 느낄 때 꿀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소화 촉진
꿀은 소화를 돕는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소화불량이나 배변 문제를 개선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꿀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3. 면역력 강화
꿀은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세포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어요.
4. 호흡기 건강
꿀은 목을 진정시키고, 기침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차가운 성질의 기침이나 염증에 유효하며, 인후염이나 기관지염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따뜻한 물에 꿀을 타서 마시면 목 건강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5. 스트레스 완화
꿀에는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
을 잘 자지 못할 때 꿀을 섭취하면 숙면을 돕는 효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능이 모든 분들에게 똑같이 좋게만 작용할까요 ?
사상의학 관점에서 보았을 때, 체질에 따라 꿀이 맞지 않을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상인의 체질적 특성과 꿀의 성질의 차이 때문인데요.
소양인 분들이 꿀이 맞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소양인은 체내에 열이 많고, 활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이들은 체온이 상대적으로 높고 기운이 넘치는 성향이기 때문에, 꿀과 같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열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과도한 열은 소양인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 신경계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요.
따라서, 꿀은 소양인의 과열된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하게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인 꿀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태음인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태음인은 체내에 수분과 습기가 많아서 내부에서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쉽게 비만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는 체질입니다.
꿀은 달고, 당분이 많아서 체내에 열을 과도하게 올리거나, 체내 습기가 더 축적되어 몸이 무겁고 둔해지며, 체내 순환을 더 어렵게 만들어 소화 불량, 비만, 부종을 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꿀도 체질에 따라 신중히 섭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