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의 약성 - 음식궁합 [8쪽] - 부야한의원

음식궁합

제목매실의 약성
작성자한의원 @ 2026.09.13 13:28:20

한의학에서 매실은 성질이 평(平)하거나 따뜻하고, 맛은 시며(酸), 주로 간(肝), 비(脾), 폐(肺), 대장(大腸)에 작용하는 대표적인 수렴(收斂) 약재입니다. 가공 방식(법제)에 따라 오매(烏梅), 백매(白梅) 등으로 분류하여 치료에 활용해 왔습니다. 


1. 《동의보감》 속 매실의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매실(오매)의 약성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 2, 3]

  • 기운을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앤다.
  •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갈증과 설사를 멈춘다.
  • 근육과 맥박을 활기차게 하고 술독을 풀어준다.

2. 한의학적 핵심 기전

  • 생진지갈(生津止渴): 신맛이 침과 진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입마름과 심한 갈증을 치료합니다. (조조가 군사들에게 "매실 숲이 있다"고 말해 침을 돌게 해 갈증을 잊게 했다는 '망매해갈'의 고사가 유명합니다.) [1, 2]
  • 렴폐지해(斂肺止咳): 매실의 신맛이 폐의 기운을 수렴(모아줌)하여 허약해서 생기는 만성 기침과 마른 기침을 가라앉힙니다. [1, 2]
  • 삽장지사(澀腸止瀉): 장의 기운을 수렴하여 오래된 이질이나 만성 설사를 멈추게 합니다. [1, 2, 3]
  • 안회정통(安蛔定痛): 성질이 시고 따뜻하여 장내 환경을 안정시키고 구충·살충 효과가 있어, 과거에는 회충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복통과 구역질을 가라앉히는 데 썼습니다. [1]

3. 법제(가공)에 따른 한약재 분류

한방에서는 생매실의 독성을 제어하고 약성을 높이기 위해 가공하여 사용합니다. [1]

  • 오매(烏梅): 덜 익은 청매의 껍질을 벗겨 짚불 연기에 그을려 말린 약재입니다. 가래를 삭이고 만성 설사, 기침, 이질을 치료하는 핵심 약재로 쓰입니다. [1, 2, 3]
  • 백매(白梅): 청매를 소금에 절여 햇볕에 말린 것입니다. 주로 해독, 지혈 및 입 냄새를 제거하는 용도로 입에 물고 있기도 했습니다. [1, 2]


⚠️ 한의학적 섭취 주의사항 (금기)

  • 초기 감기 환자: 매실의 '수렴(거두어들이는) 성질' 때문에, 감기 초기에는 땀을 내서 병의 기운을 밖으로 발산시켜야 하는데 매실을 먹으면 오히려 병독이 몸 안에 갇힐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 위산과다 환자: 신맛이 위산 분비를 강력하게 촉진하므로, 평소 위염이 있거나 위산이 많아 속이 자주 쓰린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생매실 섭취 금지: 덜 익은 생매실은 치아와 뼈를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미그달린(청산 배당체) 독성이 있으므로 절대 생으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