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 한방 건강정보 [39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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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작성자한의원 @ 2016.03.14 09:10:04

Q. 3월에서 5월은 가장 등산을 많이 하는 계절인데요. 봄이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합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의 종류와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봄 산행의 불청객인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병 또는 화분증(花粉症)이라고도 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라 할 수 있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킵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9퍼센트가 경험하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피로가 느껴지고, 콧물이 흐르며 재채기가 자주 나고 코가 막히는 등 감기의 초기 증세와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감기와 달리 오한·발열·기침·가래는 없으며 주로 코가 막히고 콧물과 재채기 증세만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재채기는 한번 시작하면 5~10차례까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이 때문에 가슴이 뻐근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꽃가루는 대부분 풍매화(風媒花; 바람에 의해 수분이 되는 꽃)의 꽃가루입니다. 바람에 의해 먼 거리까지 이동하므로 주변에 나무가 없더라도 대기 중에 떠 있는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3~5월과 8~9월은 꽃가루가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꽃가루의 종류는 지역과 계절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3~5월에는 포플러·자작나무·오리나무·버드나무·참나무·개암나무·소나무 등에서 발생하는 나무 꽃가루가 많으며, 8~9월에는 나무와 풀꽃가루, 잡초꽃가루가 많습니다. 수종별로는 오리나무가 가장 먼저 꽃가루를 날리며 3월 말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공기를 채집해 꽃가루 농도를 조사한 결과 오리나무의 꽃가루가 1㎡에 25개, 참나무와 자작나무의 꽃가루가 20개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북한산과 우면산, 청계산 인근에 이런 수종들이 많이 서식합니다.
 
소나무의 송홧가루, 삼나무 꽃가루는 미세해서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며, 많이 날릴 때는 누런 먼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소나무가 많은 산으로 등산을 가면 꽃이 없어도 재채기가 심해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오염 물질과 꽃가루가 합쳐져 공기 중에 떠 있을 때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이면 증가하고, 비가 오면 감소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금년부터 ‘꽃가루 지수 예보제’가 실시되므로 알레르기 지수를 확인해 꽃가루가 많은 날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 산행을 할 때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는 일반용보다 필터가 달린 ‘꽃가루용 마스크’가 미세한 꽃가루를 거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마스크는 공기 중에 있는 0.3마이크로 크기의 먼지까지도 99퍼센트까지 걸러낼 수 있습니다. 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면 집 밖에서 겉옷·신발·손·얼굴을 모두 털어내고 샤워를 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해야 합니다.
 
 
 
*꽃가루 예보를 확인하세요
 
1. 꽃가루 예보 사이트 : www.pollen.or.kr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의 꽃가루연구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매일 전국에서 꽃가루 자료를 채집하고 분석해 꽃가루 분포 현황을 제공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발병 위험 지수는 나무 종류에따라 분류해뒀다. 같은 수목류라도 나무의 종류에 따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2. 기상청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 http://www.kma.go.kr
 
기상청에서는 4~5월에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발표한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날씨>지수별>보건기상지수>꽃가루 예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험지수는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4단계로 표시된다. '매우높음'은 거의 모든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높음'은 대개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보통'은 약한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낮음'은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꽃가루 알레르기의 예방법은? (등산교실, 2006. 9. 4., 해냄) / 맘&앙팡 15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