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 한방 건강정보 [39쪽] - 부야한의원

한방 건강정보

제목수면장애
작성자한의원 @ 2016.06.25 08:58:20

수면 장애

 

수면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정의할 수 있지만 주로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가역적, 반복적, 정상적으로 정지되어 있는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정의한다. 수면은 뇌의 활동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다른 신체 부위의 생리학적 변화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인간의 수면은 비렘수면(non-rapid eye movement-sleep)과 렘수면(rapid eye movement-sleep)으로 나눈다. 정상 성인의 밤 수면은 4~6회의 주기가 반복된다. 수면은 대개 비렘수면으로 시작하여 점점 깊은 수면으로 들어간다. 수면 시작 후 80~100분에 첫 번째 렘수면이 나타나고, 그 후로는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약 90분을 주기로 반복된다. 비렘수면은 반응소실의 깊이와 뇌파에 따라 네 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렘수면은 전체 수면 시간의 20~25%를 차지한다. 렘수면 시기에 사람은 꿈을 꾸게 되는데 렘수면 중에 깨어나면 대부분 꿈을 기억하지만 렘수면이 끝난 후에 깨어나면 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수면장애는 여러 가지 개인적,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학습장애,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 결혼생활의 불만족, 그리고 산업재해 등의 원인이 된다. 또한 수면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고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심각한 병을 초래할 수 있다. 수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음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

1) 불면증

2) 수면 중 이상한 움직임, 행동 또는 느낌

3) 주간과다졸림증

 

수면장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종종 두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1. 불면증

불면증은 가장 흔한 수면 장애이다. 일반인의 약 1/3이 반복되는 불면증을 경험하고, 9%가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불면증 때문에 괴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1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불면증은 대부분 스트레스에 의하여 발생하므로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 있다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수면위생, 교육,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단기간의 수면 촉진제 사용으로 만성불면증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는 몇 가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불면증의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이차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 수면장애로 인한 불면증이라면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스트레스에 의한 불면증이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특발성 불면증의 경우에도 비약물적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우선이고 수면촉진제는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숙면을 위하여 가져야 할 습관을 수면위생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1) 낮잠을 피한다.

2)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예를 들어 수면시간을 8시간으로 결정했다면 잠을 잤는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침대에 눕기 시작한 순간부터 8시간이 지나면 일어나서 침대를 떠나야 한다.

3)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 운동을 마친다.

4) 잠자리에 들기 약 2시간 전에 더운물로 목욕을 한다.

5)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주중에 수면이 부족했다고 해서 주말에 늦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6)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 즉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술 등을 피한다. 술은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를 갖고 있지만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따라서 수면의 후반기에 자꾸 잠에서 깨어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수면에 악영향을 미친다.

7) 밤에 일어나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

8) 잠자리에 누워서 10분 이상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단순 작업을 하면서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이 때TV를 보는 것 보다는 책을 읽는 것이 좋다.

9) 침대는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해서만 사용하고 다른 일을 하거나 생각을 하기 위하여 침대에 눕는 것을 피한다.

 

2. 수면 관련 호흡장애

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에 기도의 저항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중추수면무호흡증후군(central sleepapnea syndrome),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obstructive sleep apnea syndrome)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중년 성인의 2~4%에서 발견된다.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이란 수면 중에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호흡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거나 끊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환자가 잠이 들면 인두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목젖과 혀가 후두에 닿아 기도가 막히게 되고, 공기가 이 곳을 통과하면서 인두와 후두가 진동하여 코골이를 하게 된다. 저호흡이나 무호흡이 발생할 때마다 혈액의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각성이 일어나므로 결과적으로 깊은 잠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에 피곤하며 졸음이 온다. 보통 밤에 심하게 코를 골면서 자는 뚱뚱한 사람이 낮에 졸음이 많이 오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 환자는 낮 동안의 졸음과 인지기능 저하로 인하여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 결과 자동차사고나 작업장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장동맥질환, 뇌졸중, 허파고혈압, 부정맥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고 체중감량으로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일부에서 목젖입천장인두절제술(uvulopalatopharyngoplasty; UPPP) 등의 수술을 할 수 있다.

 

3. 기면증

기면증(narcolepsy)은 주간과다졸림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복잡한 신경계 질환이다. 비교적 드문 질환이며 사춘기에서 3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간과다졸림증과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크게 웃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의 자극이 있을 때 몸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허탈발작(cataplexy), 잠에 들거나 깰 때 머리는 깨어 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수면 마비(sleep paralysis), 잠에 들거나 잠에서 깰 때 꿈이 현실로 이행되어 보이는 입면환각(hypnagogic hallucination) 등이다. 기면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수적이다. 몇 가지 각성촉진제를 사용하여 주간졸림증을 예방할 수 있다.

 

4.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은 다음 네 가지 증상이 특징적으로 동반된다.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대개 다리에 불편하거나 불쾌한 느낌이 동반한다.

2)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쾌한 느낌이 움직이지 않을 때 시작되거나 악화된다.

3)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쾌한 느낌은 움직임에 따라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완화된다.

4)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쾌한 느낌은 낮 시간보다 저녁이나 이른 밤에 더 심해진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모두 다리의 불쾌한 감각으로 인하여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로 인해 대부분 잠들기 어렵고 밤중에 자주 잠에서 깨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일차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차적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철분결핍, 파킨슨씨병, 요독증, 임신, 말초신경병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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