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기상청이 지난 달 발표한 3개월 예보에서 7월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8월과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8월에는 심한 무더위가, 9월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 5년간 47명에 이르고 온열질환자도 연간 천 여명 달한다고 합니다. 올해도 본격적인 무더위는 찾아오지 않았지만 열사병·열탈진 등으로 병원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인 5월 하순부터 6월초까지 3주 동안에 벌써 열사병·열탈진 등으로 병원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65명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60∼69세 환자가 15명, 70∼79세 환자가 12명으로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35%를 차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부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8월초에는 절정을 찍는다면서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과 소아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면서 현기증, 두통 등을 동반합니다. 일사병 증세를 보이면 응급처치로 환자를 서늘한 곳에 눕히고 옷을 느슨하게 한 후,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열사병은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40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납니다. 열사병을 보이면 빨리 체온을 내릴 수 있도록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도록 합니다. 얼음이나 알코올로 마사지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전국 1,317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등 폭염관련 구급장비 9종을 구급대별로 확보해 폭염환자 발생에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급출동 등으로 관할 내 폭염구급대가 없는 경우를 대비해 전국 1105대의 소방펌프차에도 폭염대응 장비 등을 갖추고 폭염환자가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국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해 운영하는 4만1569개의 폭염대피소, 무더위 쉼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도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되도록이면 야외 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겠습니다.
[출처] 열사병 일사병 증상과 예방법은?|작성자 국민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