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성건염이란? - 한방 건강정보 [37쪽] - 부야한의원

한방 건강정보

제목석회성건염이란?
작성자한의원 @ 2016.09.30 15:29:46

“어깨에 돌이 생겼다고요?”

40~50대 호발로 오십견과 혼돈하기 쉬워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한 증상완화 가능해

어깨 힘줄에 칼슘이 돌처럼 쌓여 통증이 심해지는 ‘석회성건염’. 흔히 몸 속에 돌이 생긴다고 하면 요로결석이나 담석증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어깨 관절에도 ‘돌’이 생길 수 있다. 40대 이후 나타나는 어깨 통증을 ‘오십견’이라 자가 진단하는 환자들이 많다. 단순 어깨통증이라도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거나 지속된다면 석회성건염을 의심하고 어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상담하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어깨 부위 심한 통증 호소해 심한 경우 통증으로 응급실 내원하기도]

어깨 관절은 상완골(윗팔뼈)과 견갑골(어깨뼈)이 만나 관절을 이룬다. 이 관절은 4개의 근육으로 구성된 ‘회전근개’라는 힘줄로 덮여 있는데 이 힘줄에 칼슘이 침착되어 석회성건염이 발생하게 된다. 석회성건염은 흔히 40~50대 연령층에서 발생해 오십견과 혼돈하기 쉬우며, 원인 또한 확실하지 않다.

석회성건염의 주 증상은 갑자기 매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급성기에는 팔을 전혀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대개 통증은 어깨관절 앞부분에서 나타나서, 팔 아래로 내려가거나 목으로 뻗치기도 한다. 어깨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통증으로 인해 어깨관절운동 대부분에서 제한을 보이는데, 특히 팔을 앞으로 올리거나 옆으로 올리기 힘들어진다. 통증이 심하면 아픈 쪽으로 눕기가 힘들고 잠을 이루지 못해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석회성건염은 단순 X-ray촬영을 통해 석회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할 수 있는데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인 회전근개의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 관절 초음파 검사로 비교적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석회성건염, 꼭 수술해야하나?]

석회성건염은 수술을 해서 석회를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석회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며,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질환이다. 을지병원 정형외과 임태강 교수는 “간혹 석회가 건(힘줄)에 침착되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통상 장기간에 걸쳐 석회가 서서히 흡수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급성 통증에 대해서는 소염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고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스테로이드 제제 주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얼음찜질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초음파 쇄석기를 이용하면 흡수가 촉진된다는 보고가 있지만 다른 방법과 비교된 연구가 부족하고 장기적인 자료가 없어 아직까지 보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이와 같은 치료에도 통증이 자주 재발하고 일상 활동에 지장이 많은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어깨 아닌 목이 문제일 수도]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고 해서 어깨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목 디스크의 증상일 수도 있다. 목 디스크의 경우 목에 뻐근한 불쾌감이 오고 2차적으로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 1차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2차 통증이 오면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고 병원을 찾게 되는 수도 있다. 팔꿈치 아래까지 저린 현상과 통증이 어깨로 이어져 느껴지는 경우엔 목 디스크를 의심해야한다. 반면 어깨 질환은 어깨를 움직이거나 팔을 위로 올릴 때 제한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게 차이점이다.

 

[석회성건염과 오십견]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 석회성건염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그 차이점을 알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원인 : 잘못된 자세,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증상 : 머리빗기, 옷입기 등 일상동작에서도 통증, 밤에 통증 악화

치료 : 약물치료,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운동치료. 신경차단치료

 

석회성건염

원인 : 어깨 힘줄 속 칼슘 침착

증상 : 날카로운 통증, 응급실 찾는 경우도 있음

치료 :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통증완화에 집중, 체외충격파, 관절내시경 등 활용

 

[어깨 건강을 위한 스트레칭 소개]

한쪽 팔을 머리 뒤로 구부려 반대쪽 팔로 늘려주기

- 아픈 쪽 팔을 머리 뒤로 구부려 들어올린다.

- 반대쪽 팔을 올려 아픈 쪽의 팔꿈치를 잡고 서서히 몸 쪽으로 당긴다.

 

수건을 이용하여 팔 등 뒤로 올리기

- 선 상태에서 수건을 등 뒤로 잡는다.

- 건강한 팔을 위로하여 아래쪽 아픈 팔을 서서히 잡아 당겨 올린다.

 

한쪽 팔을 쭉 펴고 반대쪽 팔 당겨주기

- 아픈 쪽 팔을 반대쪽 몸통 방향으로 쭉 편다.

- 반대쪽 팔로 아픈 쪽 팔꿈치를 고정하고 서서히 몸통 쪽으로 당긴다.

 

벽을 이용하여 어깨를 앞쪽으로 겨주기

- 턱이 나와 있는 벽 옆에 수평으로 선다.

- 아픈 쪽 팔꿈치를 90도로 유지하여 턱에 고정하고 어깨를 앞쪽으로 지그시 당겨준다.

 

※ 주의사항

- 위의 동작을 10~20초 정도 머물러야 한다.

- 동작중의 호흡은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 과도한 스트레칭이나 반동을 이용한 동작으로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출처: 을지대학교병원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