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수면부족 뇌 기억능력 심각하게 저하
정상수면군에 비해 기억능력 19% 낮아
장기간 수면부족 기억과 학습에 영향
국내의료진에 의해 수면부족이 뇌의 기억능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유승식 교수(KAIST바이오시스템학과·하바드의대)팀이 MRI를 통한 연구결과 수면부족이 새로운 기억의 생성·유지에 필요한 뇌의 해마(Hippocampus)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저하시킨다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팀은 18~30세 사이의 건강한 피험자 14명씩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3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고 또 다른 대조 집단은 평균 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한 후 각 집단에 여러 개의 영상을 보여주고 이들의 뇌기능을 fMRI를 통해 관찰했다.
이어 이틀 후 이들에게 다른 사진을 섞어 자신이 보았던 사진을 구별할 수 있는 지를 검사한 결과 수면이 부족한 군이 정상 수면자군에 비해 기억능력이 19%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결과 뇌의 시상(Thalamus)과 뇌줄기(brainstem, 뇌간)가 저하된 해마의 기능을 보조하는 현상도 목격됐다고 발표했다.
유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통해 장기간에 축적된 수면부족이 인간의 기억, 그리고 전반적인 학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면이 기억과 학습에 있어 필요한 기억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까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함에 있어서의 수면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 논문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의 2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수면부족 상태에서의 인간 기억능력 저하(A deficit in the ability to form new human memories without sleep)’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박소영 기자 (sogo2d@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7-02-12 오전 1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