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 - 한방 건강정보 [31쪽] - 부야한의원

한방 건강정보

제목치핵
작성자한의원 @ 2017.11.28 14:50:51

1. 치핵

  치핵은 흔히 치질로 불리는 질환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증상을 경험하게 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즉 배변시 출혈, 항문 통증, 무언가 손에 잡히는 혹 등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이외 항문 소양증, 항문 분비물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고 다른 흔한 항문 질환이 동반될 수도 있다. 남자들은 과음 후나 심한 격무에 시달리고 난 후, 여자인 경우는 출산과 관련되어 흔하게 경험하게 되곤 한다.

 

 

 

 

2. 치핵의 예방

  병은 예방이 중요한데 치질의 예방은 원활한 쾌변을 가지고 좋은 배변 습관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원활한 쾌변은 대장 및 직장 안에 특별한 혹 같은 신생물이 없는 한 많은 수분 섭취,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 섭취 등으로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섬유질 섭취는 대장의 운동을 자극하여 원활한 배변을 도와준다. 규칙적인 식사습관이나 식사 후 적절한 운동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중요한 예방책은 화장실에서 배변 중 오래 항문에 힘을 주는 것은 항문에 해롭다. 이는 항문에 힘을 준다고 배변이 원활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배변이 이루어지면 바로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항문 안에 있던 정상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이 항문 바깥으로 빠져 나오거나 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일단 증상이 생기면 놀라서 병원에 오게 되는데 주로 배변 후 변기에 피가 흥건해 지는 것을 보고 놀래서 온다.

 

 

 

 

3. 치핵의 증상 및 치료방법

  치핵 출혈이 대개 동맥에서 나오기 때문에 선홍색이며 양이 때로는 많기도 하다. 치핵의 흔한 증상일 수도 있으나 그 안쪽에 신생물이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사의 지시에 따라 필요하면 S자 결장경이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 및 직장암의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므로 50세 이상은 정기적으로 3-5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권유되고 있다.

  치핵은 증상의 정도나 진찰 소견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분류하는데 대개 3도 이상일 경우 수술을 권유하고 있다. 이는 출혈과 동시에 항문으로 밀려 나오는 종괴가 배변 후 손으로 밀어야 들어가는 경우인데 대개 수술을 권유한다. 4도는 항상 종괴가 항문 밖에 있어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이다. 비교적 흔한 경우로 종괴가 혈전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혈전만 제거해도 증상이 많이 경감된다. 1도나 2도는 대증적 치료, 원활한 배변을 도와주는 내복약과 좌약 등을 복용, 좌욕, 식이 요법(섬유질 섭취 장려)등 인데,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경감되지 않고 계속 출혈이 반복되거나하면 경화제 주사요법, 적외선 응고법, 고무줄 결찰법 등을 적용할 수 있는데 이는 모두 외래에서 간편히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좌욕은 약 35도 되는 온수에 항문을 대고 앉아 있는 방법인데 환자가 편안해지고 실제로 검사 결과 항문 내압의 감소 현상이 관찰되어 좌욕의 효과가 입증이 되었다.

  수술은 예전에는 통증 심한 수술로 악명이 높아 수술을 모두 꺼리게 되었는데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2박 3일 만에 퇴원시키며 통증조절은 아주 잘하고 있어 환자의 불편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술 후 후유증, 예를 들면 항문 좁아지는 경우나(항문 협착증) 변실금 등을 걱정하는데 현재 기술이 공유되고 있는 사항에서 이러한 후유증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치핵 수술 후 팬티에 묻는 분비물은 상처에서 나오는 것으로 약 3-4주 기간동안 지속된다. 치핵의 증세로 오인하여 병을 키운 경우가 가끔 있다. 즉 직장암이나 항문암인데 치핵 증상인 줄 알고 자가 치료 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오는 경우나 치핵 치료시 내시경을 하지 않아 직장암이나 에스자 결장암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_의과대학 대장 항문외과 교수 김남규

 

 

 

 

<출처.세브란스병원 질환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