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 한방 건강정보 [30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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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천식
작성자한의원 @ 2018.05.15 09:55:59

천식

 

언제쯤 지나가나 했던 기나긴 여름 폭염도 지나가고 이제 정신 좀 차리고 살만한 날씨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기관지 알레르기와 천식이 기승이다.

 

우리 나라 인구의 약 10% 가량이 천식환자라는 통계 결과가 있듯이 천식은 흔한 질환 줄 하나이다. 이 중 천식환자의 3명 중 1명이 10세 미안 소아인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 나타났다.

 

천식의 원인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천식 유발 인자에 노출돼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기도가 과민하게 변화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식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환경요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흔히 감기, 원인항원의 흡입, 운동, 흡연, 공기 오염물질, 특정한 음식이나 약물, 자극적인 냄새, 날씨의 변화 등이 있다. 사람에 따라 증상이 아주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 천식을 효천증 병증 중 하나로 본다. 효천증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천식성 기관지염, 폐기종, 심장성 천식 등 폐와 관련 된 병증을 포괄한다. ()는 숨쉴 때 기도에서 그르릉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이란 호흡이 급하고 촉박하게 내쉬는 걸 의미하는데 천식은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일컫는 말이다.

 

천식의 원인

 

천식은 대게 유전적인 요인이 가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천식 유발 인자에 노출되어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일어나 기도가 과민하게 변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인 소인 외에 천식 유발 인자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 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꽃가루, 특정 식품에 대한 거부 반응 등이 있다. 이런 유발 요인에 의해 생기는 천식은 감기나 기관지 질환, 대기오염(황사, 미세먼지 등), 과격한 운동, 스트레스, 환절기 같은 온도 변화 등으로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의 주요 원인을 담으로 보고 있다. 보통은 폐에서 나오는 가래를 담이라고도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더 큰 범위로 사용되고 있다. 외부를 통해 나쁜 기운을 받거나 인체 내부의 폐, 혹은 심신이 허해져서 생긴 담이 움직여서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한다.

 

천식의 증상

 

 

 

천식은 갑자기 시작되는 발작적인 기침, 일시적인 호흡곤란 및 쌕쌕거리는 듯한 거침 숨소리인 천명, 가슴의 압박감 등이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기도의 염증이나 부종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져서 나타난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데 이 중에서도 알레르기 유발 요인에 노출 될 때 특히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보통은 증상이 환절기나 특정 요인에 의해 발현되었다가 유발 요인이나 알레르기 원인이 제거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반복적으로 증상이 발현되면서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기관지 외에도 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환자를 위한 생활가이드

 

1. 실내 공기 쾌적하게 유지

 

다양한 오염물질이 섞인 바깥 공기에 비해 집 안 공기가 더 깨끗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실내 공기 오염도가 더 높은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면서 공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매일 아침 날씨정보를 체크한 후 미세먼지나 대기 공기질이 좋지 않은 날에는 환기를 시키지 않고 창문을 꼭 닫아두도록 한다. 환기를 제 때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공기청정기나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해 실내 공기 관리를 하도록 하고, 특히, 벗이 좋고 공기가 좋은 날에는 옷장이나 가구, 서랍 등을 열어 함께 공기가 순환되도록 하여 실내 내에 천식 유발인자가 가구 안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신경 쓰도록 한다.

 

2. 침구류 청결하게 관리

 

알레르기 천식의 주요 유발 물질 중 하나인 집먼지진드기는 침구류에 많이 서식한다. 깔고 자는 이불 외에 덮는 이불, 베개도 주기적으로 햇볕에 말리고 50도 이상의 고온의 물에서 세탁하여 집먼지 진드기 제거에 힘을 써야 한다. , 카페트나 천 소파 등 도 천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먼지 등을 많이 유발하니 되도록 사용을 삼가고 습도가 높고 온도가 높으면 진드기 번식속도가 더 높아지니 적정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실내온도 25도 이내, 습도는 60% 이내로 관리)

 

3. 애완동물 키우지 않기

 

동물의 털도 천식을 일으키는 유발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천식 환자라면 가급적 동물을 집 안에서 키우지 않도록 한다. 만일 키워야 한다면 가급적 생활 공간을 따로 두도록 하고 동물의 털이 날리지 않도록 자주 씻겨주고 털을 짧게 깎아주도록 한다.

 

4. 공기가 좋지 않을 때는 실내 생활 위주로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 공기가 좋지 않을 때는 실외 운동은 삼가고 실내에서 생활하고 부득이하게 외부 활동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5. 과격한 운동은 삼가

 

단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이나 외부에서 환절기에 기온 차로 기관지가 건조 해 질 수 있는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천식환자들에게 좋은 운동으로는 기관지가 건조하지 않고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영을 권하기도 한다.

 

한방치료

 

천식에서는 발작적인 기침과 거친 호흡 등이 기도점막의 염증을 원인으로 보기 때문에 항염증 작용을 갖는 약제 위주로 치료를 하고 있다. 마황이 배합되어 있는 갈근탕이 발작적 경증의 만성천식에 사용된다.

 

한의학적인 치료에서는 담을 제거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게 되는데, 먼저 증상을 감별하여 그 허실을 가린 다음 실증에는 풍한, 담탁을 제거시켜 주며, 허증에는 폐와 신을 보해 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천식 증상은 재발이 잦고, 증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나면 물론 폐에 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생한방병원 건강칼럼, 자생한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