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하지정맥류가 환자가 늘어 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 한방 건강정보 [30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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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름철에 하지정맥류가 환자가 늘어 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작성자한의원 @ 2018.07.29 17:44:28

여름철에는 하지정맥류를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 5년간 하지정맥류로 인한 월별 진료인원을 파악한 결과, 6~8월 여름철 진료인원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더운 날씨로 인해 반바지, 치마 등 길이가 짧은 하의 착용이 늘어 핏줄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다리가 신경 쓰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정맥류는 무엇일까?

팔다리에 분포되어 있는 정맥으로 심부 정맥, 표재 정맥, 관통 정맥이 있다. 심부 정맥은 근육 사이에 위치하며, 표재 정맥은 피부 바로 밑에 위치하여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혈관이다. 관통 정맥은 심부 정맥과 표재 정맥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와 발의 표재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올라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것을 말한다.

표재 정맥이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것은 판막의 손상과 관련이 있다. 정맥에 있는 판막은 혈액이 항상 심장쪽으로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오래 서 있는 자세 등 여러가지 이유로 하지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면 정맥 벽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여 정맥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무엇일까?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발이 무거운 느낌이 나고,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으며 때로는 통증, 욱신거림, 경련, 부종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어떤 증상을 경험하냐고 물었을 때,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맥 순환의 이상이 서서히 나타나 환자가 이를 증상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피부에 실핏줄처럼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뭉쳐져 보이고 어떤 곳은 만졌을 때 아프기도 하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고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무엇일까?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다리에 위치한 표재 정맥 내 압력 상승이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다리 정맥 내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한 연령 증가와 함께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면서 정맥벽이 약해져 정맥 내 판막 기능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일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이는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영향으로 정맥이 팽창하여 판막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임신 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정맥류가 발생하였다가 출산 후 소멸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하지정맥류를 경험하는 20대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20대 여성이 주로 입는 복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발에서 허벅지로 갈수록 압력이 줄어들도록 하여 혈액 순환을 돕는 반면, 20대 여성이 즐겨입는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의 꽉 끼는 옷은 몸의 일부만 압박하여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그 결과 정맥 내 압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어떻게 완화할까?

심하지 않은 하지정맥류는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또한 체중감소, 꽉 끼는 옷 멀리하기,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기 등의 방법으로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피부에 염증, 색소침착,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압박 스타킹 착용, 약물 경화 요법, 혈관 내 레이저 요법, 수술적 절제술 등이 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직업적으로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면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자세를 변화시키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우선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 있지 않아야 하고 업무 중간 중간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하거나 제자리 걸음,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고 쉰다.
다리를 높이 올려 놓는 자세는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정맥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리가 자주 붓는 경우에는 누운 자세에서 베개나 쿠션을 이용해 30~40cm 정도의 높이에 다리를 올리고 쉬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살이 찌면 이전에 비해 혈액량이 증가하고, 갑자기 늘어난 혈액량이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켜 하지 정맥류를 유발 수 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가벼운 보행을 한다.
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은 종아리 근육의 수축 및 이완을 도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걷기나 수영 등이 도움이 되지만 역기와 같은 운동은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염식을 피한다.
하지정맥류는 기본적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병이므로,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고염식을 피하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참고 _네이버지식백과 _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칼럼, 국민건강지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