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어지러움, 혹시 이석증일까요? - 한방 건강정보 [27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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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갑자기 생긴 어지러움, 혹시 이석증일까요?
작성자한의원 @ 2018.10.13 09:59:49

지금 여러분들은 350M 높이에서 공중회전하는 놀이기구를 탑니다.

공중회전의 아찔함을 즐기기도 하지만, 회전하면서 찾아오는 어지럼증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어지럼은 시각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가 일시적으로 교란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생리적 어지럼증인데요. 정상감각계와 운동계가 지나친 자극 때문에 흥분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죠.

그런데, 만약 평상시에 가만히 있어도, 이렇게 심한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어떨까요?

세상이 갑자기 놀이기구처럼 빙글빙글 돈다거나, 여러 겹으로 겹쳐 보인다면 과연 어떤 느낌이 들까요?

 

어지러움, 왜 느끼는 걸까?

일상 활동 속에서 자세나 균형을 유지하려면 팔, 다리에 느껴지는 신체 감각, 귀를 통해서 들어오는 평형감각, 눈을 통해 들어오는 시각의 감각정보들이 뇌로 잘 전달되고, 뇌에서는 정보들을 잘 해석해 우리가 원하는 동작과, 원하는 공간지각을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귀의 평형감각을 감지하는 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그걸 해석하는 뇌 쪽에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제대로 된 감각정보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요, 이럴 경우 느끼는 어지러움이 병적인 어지럼증의 정의입니다.

 

대표적인 귀질환으로 오는 말초성 어지럼증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제일 흔한 어지럼증 이석증

귓속 깊숙한 곳에는 인체가 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반고리관과 이석기관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림프액으로 가득 찬 반고리관 내부는 머리가 회전하면 림프액도 함께 회전하면서 팽대부의 전정신경세포를 자극해 인체의 회전운동을 감지하게 됩니다. 이석기관에는 칼슘 성분의 작은 돌조각 이석들이 있고 감각모세포와 섬유가 있는데 인체의 앞뒤, 좌우나 수직 움직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석이 일부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흘러들어 돌아다니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느껴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석증입니다. 이석증의 기본 치료법은 물리치료로 가능한데요, 몇 번의 자세 바꿈으로 이탈한 이석을 이석기관으로 돌려놓는 방식입니다.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전정기관에서 뇌로 신호를 전달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염증으로 한쪽 전정신호가 차단되거나 약해지면 인체는 반대편으로 회전하는 느낌의 극심한 어지럼 증상을 겪게 되죠.

사실 전정신경염은 빠른 속도로 초기에 회복이 됩니다. 심한 어지럼증은 약 일주일 정도면 대부분 회복이 되지만 자세 불균형이라든지 약간 멍한 상태의 어지럼증이 남아있게 되는데요, 이런 어지럼증을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전정재활운동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니에르병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과 청각의 중심 기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 내부에는 림프액이 순환하고 있습니다. 매일 일정한 양이 만들어지고 또 흡수돼서 항상 같은 양을 유지하고 있죠. 그런데 림프액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흡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전정기관이 붓게 되면 어지럼을 심하게 느끼고 달팽이관이 붓게 되면 귀가 먹먹해지거나 심한 소음이 들리는데, 이것이 메니에르병입니다. 메니에르병 환자들 중 일부는 의식은 뚜렷하지만 근육 긴장이 풀어지면서 쓰러지는 튜마킨 발작을 일으키는데요,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전정신경을 절제하는 수술 치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귓속 전정기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 증상, 그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어지럼증의 지속시간으로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합니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 지속시간은 대부분 1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메니에르병은 한 번 돌기 시작하면 보통 20분 이상에서 12시간, 길어도 24시간을 넘진 않습니다.

전정신경염은 24시간 이상 3~4일 동안 지속됩니다.

 

 

뇌질환으로 오는 중추성 어지럼증

 

소뇌경색

소뇌염

소뇌위축증

 

소뇌에 이상이 와서 느끼는 중추성 어지럼증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돌이키기 힘든 결과를 불러옵니다.

 

소뇌경색

대뇌 뒤쪽 아랫부분에 있는 소뇌는 전체 뇌 용적의 10% 정도의 크기를 차지하는 중추신경계 일부로, 대뇌와 척수로부터 받은 정보들을 통합 처리해서 인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세밀한 운동기능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소뇌가 손상되면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운동조절 능력에 장애가 생기게 되죠. 소뇌경색은 숨골이라고도 부르는 뇌간부와 소뇌를 관장하는 혈관이 막힌 것입니다.

 

소뇌염

면역학적 원인에 의해서 급성으로 소뇌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소뇌염이라고 합니다. 수전증, 손 떨림 증상도 같이 있고, 중심 잡기도 어렵고 굉장히 어지러운 증상입니다.

 

소뇌위축증

소뇌가 전반적으로 위축이 있고 뇌줄기 부분들도 위축이 있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소뇌가 위축되면서 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정상 소뇌에서는 뇌 조직들이 꽉 차있어야 하는데 소뇌의 위축이 오면, 위의 그름처럼 중간의 이파리처럼 보이는 부위에서 중간에 검게 뇌척수액이 차있는 부분들이 더 도드라지게 보이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어지럼증 증상들, 언뜻보면 비슷해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소뇌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과 귓속 전정기관 문제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심한 어지럼증이나 구토는 공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고 자꾸 쓰러진다면 중추성 어지럼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결국,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내 몸의 이상신호를 감지하고 정확하게 의사에게 진단받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168973&memberNo=23163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