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세월이 흐르면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쇠약해지며, 병이 들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물론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는 것이 모든 사람의 소망이긴 하지만 현실은 우리의 이상과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병이 생기면 병원을 찾곤 하는데 이미 병이 발병한 후의 치료는 시간이나 비용도 많이 들뿐더러 반드시 완치된다는 보장 또한 어렵다. 만병은 예방이 그 우선이다.
집안의 내력이나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차를 선택하여 꾸준히 마시는 것은 건강을 지키고 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차의 복용은 중년 혹은 그 이전에 나타날지도 모르는 각종 질병의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발병 자체를 막는 데도 효과적인 기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단,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한두 번의 섭취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급한 마음에 한두 주 한두 달 마시고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포기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차는 일반 복용약과는 그 의미가 다르므로 꾸준하게 물처럼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동의 모감에 따르면 생맥산차는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이용한 복방차(두 가지 이상의 약재로 만드는 차)로, 여름철 더위와 갈증에 음료수 대용으로 마시면 좋다고 전해진다.
더위를 먹은데 특히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며 기력 부족으로 인한 기침이나 천식, 심장쇠약, 여름철 식욕감퇴에 좋다. 여름에 쇠약해진 기력을 돋우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힘든 노동, 운동 전후에 생맥산차를 연하게 끓여 마시면 갈증해소와 기력부족을 해소시켜 준다.
동충하초는 장마철이 끝나갈 무렵 습기가 많은 계곡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여름에는 균사가 어린 곤충의 몸에 들어가 곤충과 함께 겨울을 나고 이듬해 여름 곤충의 몸에서 버섯으로 피어나는 것으로, 동충하초란 겨울에는 곤충이었던 것이 여름에는 버섯으로 변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동충하초는 그 성질이 덥고 맛은 달다. 주요 약효는 체질의 허약손상을 보하고 정기를 북돋아주는 것으로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노화를 예방하며 소염작용을 가지고 있어 악성종양이나 과민성 비염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여름철 냉차의 대표격으로 알려진 오미자는 갈증을 해소하는 데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신맛, 쓴맛, 단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라고 불리는 이 열매는 혈액순환을 개선해 심장수축을 증가시키고, 뇌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신경쇠약증을 개선해 준다. 또한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켜 주어 불면, 기억력 감퇴, 집중력 감소 등을 완화시켜준다. 이외에도 노화를 예방하고 간 기능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궁 수축력을 향상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산후 자궁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