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식품, 당뇨병에 진짜 효과 있을까? - 한방 건강정보 [26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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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건강보조식품, 당뇨병에 진짜 효과 있을까?
작성자한의원 @ 2018.11.13 09:21:22

잦은 군것질과 회식으로 인해 얼마 전 당뇨 진단을 받게 된 30대 후반의 남성 H씨는 최근 고민이 늘었다. 당뇨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 것은 알고 있지만,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건강한 식습관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에 '당뇨에 좋은 건강식품'을 발견했다. 다시 병원 진료를 받게 된 날, 의사 선생님께 당뇨에 좋은 건강보조식품을 복용 중이라고 말했는데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한다. 건강보조식품, 정말로 당뇨에 효과가 있을까?

 

다양한 약제와 치료법 개발되었지만 당뇨병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

1921년 인슐린 치료가 성공하기까지 당뇨병은 치료방법이 없어 대부분 발병 후 수년 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다양한 약제가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통과하여 처방되고 있고, 합병증 또한 치료 기술이 발전하였다.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의하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이지만, 당화혈색소 기준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한 경우는 4명 중 1명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당뇨병을 생활습관의 문제로 인식하고, 식사 및 운동요법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고자 노력한다. 이는 당연히 올바른 방법이며 당뇨병 관리의 기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적절한 관리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그런 생활습관개선 자체만으로 한계가 있는 경우, 전문 진료를 통해 적합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당뇨병 환자의 질병 인지율은 70%이며,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는 63%에 불과하였다. 또한, 자칫 식사요법을 건강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오인하거나, 약물요법을 대체하려는 경우도 흔히 접하게 된다. , 진료실에서 체감하는 문제는 상당수의 당뇨병 환자들이 근거가 있는 의학적 치료보다 그렇지 않은 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의약품 제외한 건강보조식품, 당뇨병 치료 효과에 대한 명백한 근거 없어

알파지방산은 당뇨병신경병증에 대한 효과가 있으나, 이는 전문의약품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 크롬의 경우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위통과 콩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 복용 효과는 미약하다. 한약재, 계피가루(cinnamon), 여주(bitter melon), 호로파씨(fenugreek), 인삼, 밀크씨슬(milk thistle) 및 고구마 등의 당뇨병에 대한 효과는 명백한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계피가루는 간독성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 외 마그네슘, 셀레니움, 비타민을 포함한 그 어느 건강보조제에 대해서도 당뇨병 치료에 관한 명백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미국에서는 과학적 근거 부족한 건강식품 허위광고 강력히 경고 조치

건강보조식품의 과량 및 장기 복용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매우 빈약하며,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미국식품안전청(FDA)에서는 '천연 당뇨병 치료제''항당뇨병 약제를 대신할 건강보조제' 등의 허위광고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당뇨병은 만성질환이지만,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를 통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질병이다. 건강보조식품의 이점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없고, 부작용에 대한 정보조차 미약하므로 당뇨병이 있다면 의료진과의 전문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038308&memberNo=3580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