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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임신 중에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와 연관이 있으며,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혈당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은 나중에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서 주의를 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도가 높은 임산부의 경우 임신 초기부터 당뇨병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며, 위험도가 높지 않은 임산부라도 임신 24~28주에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를 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도가 높은 임산부의 경우에는 초기 임신 때 결과가 정상이었다 하더라도 24~28주에 다시 한번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진단방법으로는 2단계(two-step) 접근법과 75g 경구당부하검사, 두 가지가 있습니다. 2단계 접근법은 50g의 포도당 섭취 후 1시간이 경과하였을 때 혈액 중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여 140mg/dl(고위험 산모의 경우 130mg/dl) 이상인 경우 다시 100g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2013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기존의 2단계 접근법과 함께 75g 경구당부하검사도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방법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 임신성 당뇨병의 고위험군
임신 전 비만한 경우 (체질량 지수≥30kg/m2) |
가족 중에 (직계 가족) 당뇨병이 있는 경우 |
이전에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경우 |
이전에 4kg 이상의 아기를 분만한 경우 |
뚜렷한 이유 없이 사산, 조산, 유산등의 경험이 있는 경우 |
**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 기준
검사방법 | 100g 경구당부하검사 | 75g 경구당부하검사 |
---|---|---|
공복시 혈당 | 95mg/dl | 92mg/dl |
1시간 혈당 | 180mg/dl | 180mg/dl |
2시간 혈당 | 155mg/dl | 153mg/dl |
3시간 혈당 | 140mg/dl |
* 100g 경구당부하검사의 경우 기준에서 최소 2개 이상이 비정상으로 나올 경우, 75g 경구당부하검사의 경우 기준에서 1개 이상이 비정상으로 나올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임산부와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1) 태아 기형
당화 혈색소≥7% 이거나 공복혈당 > 120mg/dL인 경우에는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 나타날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태아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2) 거대아
임신 중기, 후기에 발생하는 고혈당은 태아의 성장을 촉진시켜서 4kg이상 거대아의 원인이 됩니다.
(3) 신생아 저혈당, 저칼슘혈증,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등이 생길 확률이 증가합니다.
(4) 장기적인 문제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소아 비만, 대사 증후군 등이 생길 확률이 정상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에 비해 2배 정도 높습니다. 아이가 성장해 갈 때 비만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
임신성 고혈압, 조산 등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다음 번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의 재발 가능성은 50% 이상이며, 분만 후에 제2형 당뇨병의 발병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내분비 내과 의사의 장기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관리
임신성 당뇨병의 관리는 우선, 식사 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시작합니다.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혈당 조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 할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시작합니다.
(1) 자가혈당 측정
임신성 당뇨병의 혈당 관리 목표는 가능한 정상 혈당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혈당의 측정은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슐린 치료의 평가 및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임신성 당뇨병에서 혈당 조절 목표
구분 | 목표 |
---|---|
공복 혈당 | <95mg/dL |
식후 1시간 혈당 | <140mg/dL |
식후 2시간 혈당 | <120mg/dL |
(2) 케톤 검사
케톤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때 생성되는 분해산물로 소변, 혈액에서 측정이 가능합니다. 케톤이 발생하는 이유는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공복기간이 긴 경우 등 다양합니다. 케톤은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임산부의 케톤산증은 태아의 신경계통을 손상시킬 수 있고, 태아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병환자에서 측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혈중 케톤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혈당 측정기를 이용하여 케톤이 나오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3) 인슐린 요법
식사 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 조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인슐린 치료를 시작합니다. 인슐린 요구량은 임신 전반기에는 거의 변동이 없다가 임신 중반기 이후부터는 상승하기 시작해서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에는 크게 상승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출처 : 대한당뇨병학회 http://www.diabetes.or.kr/general/class/gestational.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