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뇌졸중은 세계적으로 10초에 한 명 씩 사망하게 만드는 질병이자 한국인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생각보다 흔한 병입니다.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해 45세 이하의 뇌졸중 환자는 젊은 환자에 속합니다. 30~40대에 무슨 뇌졸중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건강보험삼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젊은 층(15~45세)의 뇌졸중은 2013년 1만3892명에서 2016년 2만 1709명으로 3년 새 56%가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젊은 연령층의 뇌졸중이 문제가 되는 것은 뇌의 손상 부위 및 정도에 따라 반신마비, 언어장애, 심하면 식물인간 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고령 환자보다 개인적인 손실과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은 발병 원인이 되는 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젊은 뇌졸중, 절반은 담배가 원인
뇌졸중은 크게 뇌동맥이 혈전에 의해 완전히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흡연은 이 두 가지 형태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을 모두 증가시킵니다. 뇌경색의 경우 약 2배, 뇌출혈의 경우 약 3배 정도 증가시키며 이런 경향은 특히 젊은 사람에게서 더 자명하게 나타납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연구진이 남녀별로 특정 연령대에서 어떤 위험인자들이 얼마만큼 뇌졸중 발생에 기여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젊은
남성 뇌졸중 환자의 45%가 흡연으로 인해 질환을 앓게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고혈압(29%)이 가장 주요한 뇌졸중 위험 요인이었습니다.
이에 더해, 46세 ~ 65세의 중년 남성에서도 흡연(37%)과 고혈압(23%)이 가장 주요한 뇌졸중 발병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66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남녀 모두 고혈압(남성 24%, 여성 23%)과 뇌졸중의 과거력(남성 20%, 여성17)이 가장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흡연은 또한 다른 뇌졸중 위험인자의 영향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경구용 피임제인데, 한 연구에 의하면 담배를 피지 않는 경우 경구용 피임제에 의한 뇌졸중의 위험도 증가가 2.1배인데 비하여 담배를 피면 7.2배 증가한다고 하였습니다.
심각한 것은 흡연자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비흡연자도 뇌졸중 및 심장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간접흡연 만으로도 흡연자에 접근하는 2배의 위험도 증가를 보이는 점은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흡연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기전으로 좁아진 혈관 내에 혈전 형성을 급격히 촉진하는 역할과 만성적으로 동맥경화증을 심화시키는 점이 언급됩니다.
흡연자에게 뇌졸중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금연일 것입니다. 금연 즉시 뇌졸중과 여타 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5년이 경과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 진다는 연구 결과는 흡연자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뇌졸중의 증상 및 응급대처 요령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약 수분간 길게는 24시간 이내로 반신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등이 발생했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일과성 허혈성 발작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되었다가 시간이 지나 다시 좋아지는 것이지만,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다가 뇌혈관이 완전히 막힐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발생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670240&memberNo=11219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