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통풍이 증가하는 이유와 개선방법 - 한방 건강정보 [22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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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최근 20.30대 통풍이 증가하는 이유와 개선방법
작성자한의원 @ 2019.03.05 15:52:31

통풍(痛風).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낄 정도로 아픈 병이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통풍은 잘 먹고,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많이 관찰돼 왕의 질병으로도 불립니다. 그동안 통풍은 중년 남성이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 부족, 비만 등으로 국내에서 점차 2030대 젊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통풍은 요산나트륨(monosodium urate) 결정들이 관절이나 관절 주변에 침착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급성통풍관절염이 발생하면 요산 침범 부위에 극심한 통증과 발적부종이 나타납니다초기에는 진통소염제 같은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요산 조절 없이 방치하면 급성 발작이 나타나는 빈도도 잦아지고 약을 복용하더라도 통증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집니다. 이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요산이 관절 주위에 쌓여 통풍 결절이 되는 만성결절통풍관절염으로 진행 됩니다통풍 결절은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신발을 착용하거나 걷을 때 많이 불편합니다. 또 안으로는 관절을 손상시키고 나아가 관절 변형을 일으킵니다. 적절한 요산 억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장 기능 저하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최근에는 통풍이 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통풍 발생률이나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71000명 당 3.49명이던 통풍 유병률이 2015년에는 7.59명까지 늘었습니다.(김지원 등, Rheumatol Int, 2017특히 우리나라 통풍 유병률발생률 조사 결과를 보면 다른 나라들과 비교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연령의 발생률 증가가 고령보다 높은 것입니다. 즉 국내 2030대에서 새로운 통풍 환자가 더 빠르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통풍 발생에 가장 중요한 원인은 요산 증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고요산혈증이 이미 20대부터 30대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김윤경 등, Clinical Rheumatology, 2018) 이는 지속적으로 2030대 통풍 발생률과도 일치하는 결과입니다고요산혈증의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식습관, 동반 질환, 복용하는 약물 등이 영향을 줍니다. 40세 이전에 발생한 통풍과 40세 이후에 발생한 통풍의 특징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40세 이전 발생한 통풍이 음주나 생활습관과 더 연관이 많은 것으로 보고됩니다.(Zhang , Medicine, 2016). 젊은 나이에 통풍이 생기는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는 비만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DeMarco , Arthritis Care Res (Hoboken), 2011)

 

우리나라에서 2030대 젊은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들이 있습니다우선 최근 몇 십 년 동안 세대 간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빠르게 달라졌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급격한 사회 변화와 함께 2030대는 부모나 조부모와는 조금 다른 서구식의 식습관에 익숙합니다또 바쁜 사회생활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적습니다. 이와 관련 기술의 발전은 생활 속에서 신체 활동량을 줄이는데 더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 연령에서 비만율이 증가하는 것도 통풍 발생의 증가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젊은 통풍 환자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질병을 갖고 살아갈 날이 많기 때문입니다. 긴 유병기간 때문에 통풍으로 인한 관절 변형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이유로 더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것입니다하지만 오히려 젊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쁜 사회생활과 함께 젊음이 주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치료를 미루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모든 질환의 치료에는 언제나 적기가 있고, 그 시기를 놓치면 이미 합병증이 생긴 후여서 되돌리기 힘듭니다.통풍 치료는 약물 치료가 기본입니다. 급성 발작기가 지나면 요산을 억제하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의 교정도 필요합니다. 과체중이면 표준 체중까지 몸무게 감량을 하고, 채소 중심의 저칼로리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과 과당이 많이 포함된 청량음료, 고기의 내장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통풍 환자가 피해야할 단 한 가지 음식을 꼽으라면 바로 알코올()입니다. 통풍 환자는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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