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차고 가슴이 아파야만 협심증인 것은 아니다 - 한방 건강정보 [51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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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숨차고 가슴이 아파야만 협심증인 것은 아니다
작성자한의원 @ 2010.12.24 10:55:27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난 후에야 할 수 있는 병


얼마 전 45세의 남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왔다. 남자는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었으며, 수영과 등산 등 나름의 건강관리법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음주와 흡연이 과한 평이었으며, 최근에는 업무 과중으로 야근과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바쁘고 복잡한 일정 속에서도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세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남자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됐으며, 관상동맥확장술을 응급 실시해 겨우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최근 무증상 심근허혈(협심증)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조기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반적은 협심증은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핼행의 병목현상이 나타나 영양과 산소 공급이 모자라게 되면서 가습에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무증상 심근허혈의 경우에는 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무증상 심근허혈은 전형적인 협심증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관상동맥의 허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돼 최악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급사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협심증을 진단 받은 환자 중 20% 정도가 무증상 심근허혈을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있다면 더 경계해야 한다.


24시간 심전도 감시 검사를 하면 평소 느끼던 증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심전도 상에 심근허혈의 증거가 발견되기도 한다. 대개 고령의 환자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지만 대부분 다른 질병의 검사나 치료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을 위해서는 협심증을 발견하기 위한 통상적인 검사인 운동부라 검사, 심근부하 초음파검사 또는 핵의학 검사 등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특징적인 증상이 없으며, 심장병으로 보기에는 애매한 증상ㅇ르 보여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많다.


협심증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으로 통증을 느기는 감각계통에 이상이 생겼을 대 무증상 심근허혈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엔돌핀의 분비가 많아 통증에 대한 저항성이 높거나(통증을 잘 견디는 사람), 당뇨병이나 신경계통 질환으로 감각신경이 손상된 사람 등은 협심증이 있더라도 통증을 느끼기 힘들다.


무증상 심근허혈의 존재를 알아내야 한다.


서구의 경우 건강한 중년 남성의 2~4%가 무증상 심근허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들 중에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흡연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가족력, 비만 등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요소를 갖고 있는 환자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주치의 상담을 통해 무증상 심근허혈의 존재를 알아내야 한다. 또한 이런 위험인자들을 제거 또는 관리함으로써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이상적인 체중 유지와 혈압 조절, 특히 담배를 끊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당뇨와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위험인자를 가졌다면 이를 조절해야 하며, 통증이 없는 한 꾸준히 운동계획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정밀검사를 통해 관상동맥의 협착이 발견된다면 약물치료나 중재시술, 도는 수술을 통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건강한 심장을 지키는 길이 될 수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건강문화 정보지 11월호 <건강 보험>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