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백신의 효과와 종류
① 백신의 효과
백신(Vaccine)은 라틴어로 vacca이며, ‘소(cow)’란 의미를 가진다. 백신을 성공적으로 접종하여 얻어질 수 있는 면역은 체액성 면역(Humoral immunity, antibody-mediated immunity, 항체 매개)과 세포성 면역 (Cellular, cell-mediated immunity) 두 가지 모두를 유발할 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백신 을 맞게 되면 항체가 생겨나서 다음에 그 병원체의 침입이 있게 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인 체액성 3 면역뿐만 아니라, 해당 병원체를 항원으로 기억하고 있으면서 병원체의 침입이 있을 시, 식세포작용과 염증유 발물질인 싸이토카인(Cytokine)을 방출하여 직접적으로 병원체를 공격하는 T 림프구의 작용을 유발하는 세포 성 면역 모두를 유도하게 하는 것이 백신 접종의 목표인 것이다. 백신으로 유도되는 면역은 병원체를 면역계 가 기억하게 하는 것이므로 능동면역인 것이고, 출생 직후에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를 통해 보유하는 면역이나 항체가 들어있는 항혈청을 투여 받아 얻어지는 면역은 수동면역으로서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태아가 모체의 태반을 통해 얻는 수동면역은 2~6개월 후에 사라지게 되므로 대부분 아이들의 예방접종은 생후 2개 월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 후, 10대나 성인들의 추가예방접종은 전염병에 노출될 상대적인 위험도가 얼마 냐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된다.
② 예방접종의 필요성
특수한 상황을 본다면, 단체 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들(기숙사 학생이나 군인),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노인, 만성질환자, 대사성 질환자, 에이즈 감염자,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는 장기이식 환자) 등의 경우에는 독감, 뇌 막염, 폐렴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해외여행자들의 경우에는 여행 지역에 따라 콜레라, A 형 간염, 흑사병, 소아마비, 장티푸스 및 황열병에 대한 예방접종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수의사, 산림청 직원 및 동물과 접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광견병, 흑사병 및 탄저병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각종 보건 관련 종사자들은 B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항체를 만들어 놓는 것이 안전한 것이다. 안전한 임신을 위해서도 사전 예방접종은 필수적이다.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알려진 풍진 같은 경우에는 임신 초기에 임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풍 진 증후군이 나타나 눈, 귀, 심장, 신경계의 이상을 일으켜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 드시 임신 전의 사전 예방접종을 필요로 한다. 기타 다른 접종의 경우에도 임신 중에 가능한 것들도 많 지만 수두,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임신 중에 접종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예방접종 후, 계획임신이 안 전하다. 4 현재 우리나라에서 표준적으로 실시하고 예방접종 일정을 소아시절부터 보면 아래 표와 같다. 표 2. 소아용 표준 예방접종 일정표(출처 :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③ 백신의 종류
백신은 병원체 전체를 이용하여 만드는 세포전체 백신(Whole-cell vaccine)과 병원체의 일부분만 사용하는 구성단위 백신(Acellular or subunit vaccine)으로 나누어진다. 상당수의 백신이 세포전체 백신이며, 병원성을 나타내지 못하도록 불활성화 되어있거나(사백신), 약독화된(생백신) 백신으로 다시 분류된다. 사백신 은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으로 병원성 미생물의 생명력을 제거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인체 내에서 다시 병원 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효력이 약해서 여러 번 추가 접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면, 생백신은 극한 환경에서 병원성 미생물을 배양하거나 지속적으로 숙주를 옮겨가면서 배양해서 독성을 약화시 킨 것으로서 1~2회면 항체 생성이 완료될 정도로 효과는 좋지만,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투여될 경우 병원성을 회복하면서 해당 전염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안정성도 낮아 보관조건도 까다롭고 비용도 높은 편이다. 5 구성단위 백신은 병원성 미생물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을 취해서 만든다. 세포막 외부에 캡슐형 물질인 협막다당체를 가지고 있는 미생물은 그 협막다당체만 백신으로 만들게 된다. 이럴 경우 병원성은 없고 항원성만 가진 백신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수막염균, 폐렴연쇄상구균의 경우가 이 에 해당한다. 병원성 미생물에서 분리한 표면 항원만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작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 항원성만 갖게 한다. B형 간염바이러스가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세균이 분비하는 외부독 소(Exotoxin)를 페놀이나 포름알데히드로 변성시켜서 사용하는 경우로는 디프테리아균과 파상풍균을 대 상으로 만든 것이 있다. 그 외에도 숙주인 사람의 세포 속으로 직접 미생물의 외부 단백질을 만드는 DNA를 삽입하여 면역반응을 유발시키는 DNA 백신도 있는데, 이럴 경우 냉장보관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정 적이며, 말라리아, 에이즈, 헤르페스, 림프종, 전립선암, 직장암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백신이 개발 중에 있다.
출처 - 약학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