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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낯빛(안색)은 흔히 근심걱정이 많고 어둡고 침울해 보일 때 흔히 쓰는 말이다. 반면 낯빛이 밝으면 뭔가 생기 있고 기분이 좋으며 건강한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요즘 잇아이템으로 피부톤을 커버해주는 BB크림이나 CC크림이 ‘안색크림’이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낯빛으로 건강이상 유무를 어느 정도 확인해볼 수 있다. 낯빛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낯빛(안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1. 하얗고 창백한 얼굴 – 빈혈, 혈액순환장애, 폐결핵 등
낯빛이 하얗고 창백하며 현기증이 동반된다면 ‘빈혈’일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경우 극심한 다이어트, 남성의 경우 위궤양과 같이 만성적인 출혈이 동반되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 빈혈의 발생빈도가 높다.
빈혈은 중증질환의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질환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얼굴에 윤기와 혈색이 없고 푸른빛이 도는 창백한 얼굴이라면 폐결핵 등 ‘폐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창백한 정도가 심해 청색을 띤다면 혈액순환장애,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의 가능성이 높다. 청색증은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거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때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위독한 상태일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2. 붉은 기가 있는 얼굴 – 안면홍조증, 고혈압, 간경변증 등
옅은 붉은 기를 띄는 경우 건강인으로 보는데 반해 붉은 정도가 심하면 안면홍조증, 고혈압, 결핵 등을, 특히 뺨에 거미 모양의 실핏줄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간경변증을 의심할 수 있다.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안면홍조증은 호르몬 불균형, 당뇨, 비만, 임신, 폐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인 경우에도 얼굴이 붉은 편이며, 고열을 동반하면서 얼굴의 붉은 정도가 심하다면 급성전염병을 의미할 수 있다.
코를 중심으로 한 나비 모양의 붉은 발진은 전형적인 루푸스 질환의 증상이다.
3. 노란 기가 있는 얼굴 – 황달, 간염, 간경변증 등
황색의 담즙색소(빌리루빈)가 과다하게 쌓여 피부에 노랗게 착색되는 황달인 경우 얼굴이 노래진다. 빌리루빈은 보통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친 후 담즙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황달은 독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초기에는 피로감과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다 황달이 진행되기 시작하는데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질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일 때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황달 치료시 담즙산의 핵심성분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우루사 URSA 주성분) 성분을 사용해 피부 가려움증과 황달을 치료하기도 한다. UDCA는 몸 안에 쌓인 독소나 노폐물을 정화시켜 배출하는 기능을 하며, 간혈류량을 증가시켜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가 있다.
4. 어둡고 검은 얼굴 – 신장질환, 간경변증 등
어두운 빛깔의 검정색인 경우 신장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며, 간경변증이나 간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흑색에 가까운 낯빛이 나타나기도 한다.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004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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