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물을 마셔도 입마름이 해결되지 않고 증상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 아닌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혹시나 ‘구강건조증’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 구강건조증이란?
구강건조증은 침이 적정량 이상 분비되지 않아 입안이 말라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입안이 건조하면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말을 하기도 어려워지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충치, 풍치 등이 악화하고
구강 곰팡이, 구취, 미각 이상, 구강 궤양, 혀 통증 등 구강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 구강건조증, 원인은?
구강건조증의 주된 원인은 약물 복용입니다.
약 400~600여 종의 약물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흔히 구강건조증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노화 현상 때문이라기보다
나이가 듦에 따라 복용하는 약물이 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중에서도 알레르기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와
우울증 또는 불면증 치료제(정신신경계 작용 약물)가 구강건조증을 일으킵니다.
고혈압 치료제 역시 약한 정도의 구강건조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악성종양 치료를 위해 얼굴,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도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방사선 치료로 인해 타액선 기능이 저하되면서
타액 분비가 정상의 5~10% 이하로 감소하기 때문이죠.
* 구강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다
-말하기가 불편하고 어렵다
-맵고 짠 음식을 먹기 힘들다
-입안과 목이 말라 잠에서 자주 깬다
-구강점막에서 통증과 불편함을 느낀다
-음식 맛을 잘 느낄 수 없다
-입냄새가 난다
-틀니가 잘 맞지 않고 틀니 하방부위 잇몸이 아프다
* 구강건조증이 불러오는 구강질환
타액은 구강 점막과 치아를 보호할 뿐 아니라,
타액 속 존재하는 항균물질의 작용으로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자정작용까지 수행합니다. 또 완충작용을 통해 충치 발생을 억제하고,
타액에 존재하는 칼슘과 인의 작용으로 초기 충치가 치료되기도 하죠.
그만큼 타액은 입안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타액 분비가 줄어들면 다양한 구강질환이 유발됩니다.
먼저 구강건조증 환자는 대체로 충치, 치주염 등을 갖고 있습니다.
타액이 줄면 여기에 들어있던 항균물질 역시 감소해 충치를 악화시키는 것이죠.
또한 구강이 건조하면 대표적인 곰팡이 감염인 구강 캔디다증이 자주 발생하고
통증, 화끈거림이 느껴지는 혀 통증(구강작열감증후군)이 악화하곤 합니다.
자연스레 입 냄새 역시 심해지고, 타액이 감소하면 미각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 구강건조증, 치료는?
구강건조증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경감하고, 구강 내 습기를 유지하는 것인데요.
타액선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면 타액 분비를 자극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타액 분비를 위해서는
씹는 행위에 의한 기계적 자극, 미각 자극, 약물 자극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만약 타액선 분비 기능이 거의 떨어지고 없다면
타액 대체 요법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공타액으로 구강 점막의 습기를 유지하는 것인데요.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고,
우유 역시 건조한 구강의 보습과 윤활작용을 도와주어 마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 구강건조증 예방법
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꾸준한 구강 관리가 필수입니다.
매일 정기적으로 양치질을 해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구강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하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만약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충치, 궤양 등 치아 손상이 자주 일어날 수 있으니
치과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봐야 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