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한의협, 코로나·백신 후유증 비대면 진료서비스 제공
국내 한의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과 백신 접종 후유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 개소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2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 따르면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전화를 통해 전국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진료 의뢰를 접수하고, 건강 상태에 따라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연결해 준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는 관련 홈페이지(https://covid19.akom.org) 또는 대표번호인 '1668-1075'로 전화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한의사와 환자가 전화 및 화상통신을 통해 일대일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다.
한의협은 이 진료에 참여할 한의사 회원 모집을 끝냈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내원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보다 손쉽게 한의진료기관을 이용하도록 협회가 국민께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의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한의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탁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일례로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한약을 함께 투여하라는 내용이 담긴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하고, 이를 진료에 적극 활용 중이다. 홍콩도 한의학 협진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 한의약 치료가 효과적임을 뒷받침하는 임상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도 한의약 치료가 늘고 있다. 일본 키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권태감과 두통, 기침, 호흡곤란, 관절통 및 근육통, 불면, 피부 건조, 탈모, 후각 및 미각장애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지난 2017년에서 2020년까지 남성은 피부과 질환, 여성은 부인과 질환이 1위를 차지했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1년 4월부터 9월까지는 남성 및 여성 모두 '코로나19 후유증'이 외래진료 비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동양의학종합연구소는 "서양의학에서는 진통제나 항불안제, 수면제 투여를 주로 하고 있으나,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 해결이 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며 "한의진료는 전문가가 환자 상황을 듣고 혀와 맥, 복부 등을 중심으로 진단한 후 한약을 처방했다"고 설명했다.
홍주의 회장은 "우리에게는 환자 증상에 따른 맞춤치료와 처방을 할 수 있는 한의약이라는 엄청난 무기가 있다"며 "청폐배독탕과 마행감석탕, 오령산, 소시호탕, 사간마황탕, 곽향정기산 등 다양한 한약 처방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중국과 우리나라 사례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계는 의료인의 사명감을 갖고 직접 나서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 여러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로 도움을 요청하면 코로나19 증상을 줄이고 각종 후유증을 떨쳐 낼 수 있는 최상의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운영절차(자료제공=대한한의사협회) © 뉴스1 |
출처 뉴스1 기사 발췌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