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반란]이라는 책에서는 좋은 소금 섭취를 늘리면, 당분을 적게 먹어서 체중조절 및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되며, 소금섭취로서 우리 몸의 수분 저장하는 능력이 좋아지면서 야뇨도 줄며 수면의 질이 높아진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평소 소금 섭취를 충분히 하면 육체적인 일을 심하게 해도 갈증이 나지 않는다며, 마치 마라톤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면 지구력이 떨어진다라는 말을 토대로 소금 섭취가 건강의 최고 비법인 것처럼 서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나트륨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으므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나트륨의 대부분은 자연식품에 함유되어 있으며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나트륨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시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첫째 나트륨 성분이 신체 밖으로 칼슘을 배출시키므로 뼈가 약해집니다. 이는 성장기 소아, 청소년의 성장이 저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갱년기 여성의 골다골증 증상을 악화시키는데에도 기여합니다. 

둘째 나트륨을 과량 섭취하면 혈관의 혈액량이 증가하여 혈압이 상승합니다. 장기간 과량의 나트륨을 섭취할 시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하며, 위암, 신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수면에 영향을 줍니다.  2016년도 사이언스지에서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나트륨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신경세포의 운동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나트륨이 신경조절 물질인 아드레날린 분빙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 수면 조절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아드레날린은 각성시 활발해져 여러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존과 관련있는 호르몬입니다. 반면 수면시에는 아드레날린 분비가 둔화되며 이때는 체내 나트륨 수치가 낮아지고 동시에 신경세포의 활동도 무뎌져 우리 몸이 외부 자극에 둔감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록 수면의 질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넷째 소아 청소년의 경우 과체중과 비만을 유발하여 성조숙증 및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대사질환과 결부된 자궁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나트륨은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지만 식품을 가공할 때 맛이나 색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 또는 식품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서 나트륨을 첨가합니다. 그러므로 과자, 초콜릿, 이온음료 등 인스턴트 간식에는 자연식품에 비해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100g당 자연식품과 인스턴트 간식의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과일, 채소 등 자연식품에 함유된 나트륨은 미량인 반면, 과자 속 평균 나트륨 함량은 500mg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과자 100g 당 나트륨 함량은 한 끼 식사에 권장되는 나트륨 함량보다 훨씬 높으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나트륨은 과일 및 채소 등 자연식품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스턴트 간식의 섭취가 불가피할 시에는 인스턴트 식품의 영양성분표시를 참고하여 1회 제공량 당 120mg미만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나트륨 섭취도 신경쓰셔서 새해에도 건강지켜나가실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참고문헌

1. 신우섭, 의사의 반란, 2013

2. https://www.updow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