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 이때 주의해야 할 질병 3 - 한방 건강정보 [15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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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태풍 '힌남노' 북상… 이때 주의해야 할 질병 3
작성자한의원 @ 2022.09.06 09:42:07

태풍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진 사람

태풍이 올 때는 각종 감염병과 우울증, 관절염을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다. 1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로 남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10hPa, 최대풍속 초속 55m(시속 198km)에 달해, 역대 '최악의 태풍'이라고 기록되는 2003년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전망한다. 태풍 영향으로 비가 계속되면 건강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습도가 높아지고 일조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태풍 발생 시 주의해야 할 질병 3가지를 알아본다.



◇감염병
태풍이 불 때는 높아진 습도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특히 습한 날씨로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번식하기 쉬운데, 이 균들은 장내 식중독‧장염‧장티푸스 등을 일으킨다. 날 것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우유와 같이 쉽게 상하는 제품은 오랜 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식사 전에는 꼭 손을 씻어서 균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 또 식중독균은 일반적으로 고온에서 증식이 억제되므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육류는 75°C이상, 어패류는 85°C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비가 많이 내리면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을철 야외활동 시 태풍, 홍수로 오염된 물을 통해 균에 노출돼 진드기, 설치류에 의한 감염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고,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해야 한다. 만약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소화기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우울증
태풍으로 일조량이 줄어들면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 멜라토닌 분비량이 늘어나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량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어두울 때 분비돼 수면을 유도한다. 만약 멜라토닌이 증가하면, 신체 활동성이 감소해 정신적으로 무기력함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세로토닌은 우울증과 충동을 완화하는 호르몬이다. 우울감을 줄이려면 낮에도 조명을 켜 밝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도 우울 증상 완화에 좋다. 2016년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의 심부 체온이 정상보다 1.5도 올렸더니 항우울제를 먹은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세로토닌이 원료인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대표적으로 붉은 고기·유제품·견과류·바나나·조개류가 있다.



◇관절염
관절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태풍이 오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기압차이로 관절을 누르던 압력도 낮아져 관절 조직이 팽창해 주위 신경, 인대, 근육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더 낮아지는 것도 통증과 관계가 있다. 기온이 낮아져 우리 몸 혈류 속도가 감소하는데, 관절 주변으로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심한 운동을 피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 관절 주변을 따뜻하는 것도 통증 감소에 도움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9/01/2022090101453.html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