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 발달단계로 풀어본 정신건강 - 한방 건강정보 [15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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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프로이드 발달단계로 풀어본 정신건강
작성자한의원 @ 2022.10.09 12:51:54

오늘은 심리학 이론에서 성격 발달단계가 정신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생직후부터 유아-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성격이 형성되게 됩니다. 이 시기 부모를 비롯한 다양한 인간관계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발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해당 연령에서 주어지는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고착상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손을 자주 물어뜯는 습관은 구강기 고착상태에 있다고 봅니다. 또한 대변을 매일 꼭 시원하게 봐야하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30-1시간 이상 힘을 많이 주는 부분은 항문기 고착상태에 있는 부분입니다

 

프로이드는 무의식에 존재하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유아의 발달과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근원적인 성적 추동이 유아의 성장과정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밝히고자 했습니다.

 

프로이드는 신체부위에 초점을 맞춘 심리성적 발달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어린 아이가 쾌락을 추구하는 신체부위는 나이에 따라 변천하며 이러한 욕구충족 경험이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프로이드는 유아성욕을 주장한 것으로 많은 지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이드가 말하는 유아 성욕이란 <타인과의 접촉을 통해 쾌락과 애정>을 얻고자 하는 욕구를 뜻합니다. 심리성적 발달과정에서 과도한 만족이나 좌절은 아이의 성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성인기의 심리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기(oral stage) 출생 직후부터 1년 반까지>

이 시기에 유아는 입으로 엄마의 젖을 빨거나 먹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며, 입술과 혀, 목구멍을 통해서 쾌감을 얻게 됩니다. 입을 통해 엄마와 상호 작용하며 만족감과 좌절감을 경험하며 외부 존재에 대한 기초적 인식을 형성하게 됩니다.

 

-> 구강기의 욕구가 과도하게 충족되면,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요구가 많은 구강기적 성격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 구강기 욕구가 과도하게 좌절되면 입으로 씹고 깨물고 내뱉는 행동을 유발하며 구강기의 공격적 성격을 형성하여 빈정거림, 냉소, 논쟁적인 행동으로 나타낼수 있습니다.

 

-> 구강기 욕구가 적절하게 충족되면 자신감 있고 관대하며 <외부세계에 대해 신뢰감>을 지니는 안정된 성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항문기(anal stage) 생후1년반에서 3년까지>

쾌락을 추구하는 신체 부위가 입에서 항문으로 옮겨집니다. 이 시기에 아동은 배변을 참거나 배설하면서 긴장감과 배설의 쾌감을 경험합니다. 이 시기는 부모가 아동에게 배변훈련(toilet training)을 하는 시기로서 아동은 부모의 통제를 받게 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배변훈련과정에서 아동은 불안과 수치심을 경험하게 되며 <자율성과 자기통제력>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 항문기에 욕구가 지나치게 만족되거나 좌절되면 완벽주의적이고 청결과 질서에 집착하며, 인색한 성격이 형성되거나 불결함을 잘 느끼고, 분노를 잘 느끼게 됩니다.

 

-> 항문기에 적절한 욕구만족을 경험하게 되면 독립적이고 자기주장적이며 협동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남근기(phallic stage) 3세에서 6세사이>

쾌락을 추구하는 신체부위가 항문에서 성기로 바뀌게 됩니다. 아동은 성기에 대한 호기심과 노출행동을 나타내고 소변을 보면서 쾌감을 얻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아동이 이성의 부모에게 사랑을 얻기 위해 동성 부모와 경쟁하는 삼각관계를 경험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이 시기의 원만한 해결은 <건전한 성정체감>을 형성하며, 자아와 초자아의 발달, 건강한 이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의 발달이라는 긍정의 결과를 낳게 합니다.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잘 해결되지 못하면 권위적 인물에 과도한 두려움과 복종적 태도를 나타내거나 지나치게 경쟁적 성격 특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잠복기(latency stage) 6세부터 사춘기 이전>

학업과 친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성적인 욕구가 잠복하는 대신 학교 생활, 친구교제, 취미활동에 관심을 쏟게 됩니다. 이 시기는 자아가 성숙하고 초자아가 확립되는 시기로서 <현실적 성취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적응> 능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 이 시기에 좌절을 경험하게 되면 열등감이 형성되고 소극적이고 회피적인 성격 특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성기기(genital stage) 사춘기 또는 청소년기 이후의 시기>

육체적인 성숙과 더불어 성적인 측면에서 성인으로 발전하는 시기입니다.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과 자기정체성의 확립>이라는 과중한 발달과제를 안고 있는 시기입니다.

 

 

과연 우리의 성격은 완벽하게 잘 형성이 되었을까요?

아직 부족한 부분인 콤플렉스를 채우기 위해서 아직도 성장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이 기회에 함께 고찰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