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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호흡곤란 호전을 위한 호흡재활
한의원 @ 2022.11.03 12:50:35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노인 인구에서 흔한 폐질환 중 하나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며 흡연이나 실내외 먼지/가스에 의해서 기도와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의합니다. 호흡기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으로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완치하기는 어려우며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하면서 악화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시행하는 비약물치료 중 대표적이 것이 금연, 호흡재활, 산소요법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호흡재활은 운동, 교육, 행동, 영양 치료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서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효과가 인정되어 몇 년 전부터 일부 경증환자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권고해야하는 필수적인 치료가 되었습니다. 2016년부터는 건강보험에서 만성호흡부전이 있는 환자에 대한 호흡재활치료를 비급여에서 급여처방으로 변경함에 따라 이전보다 조금 더 호흡재활치료를 받기 좋은 환경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호흡재활치료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시거나 호흡기질환은 재활의학과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뇌졸중이나 척수손상으로 인해 마비가 생기면 마비된 팔다리를 치료하는 것처럼 호흡기질환이 있는 분들은 호흡곤란을 줄이기 위한 재활치료를 하게 되고 이것을 호흡재활치료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호흡재활치료는 폐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기보다는 폐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운동, 교육, 영양상담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호흡재활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증상, 운동능력 등의 평가를 거쳐 개인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교육받고 집에서 자가로 배운 대로 호흡재활을 하거나 주 2-3회 병원에서 치료사의 가이드 하에 운동을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는 운동프로그램 외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위한 호흡방법, 금연치료, 영양상담, 악화에 대한 대처방법, 필요한 경우 산소적용 등을 모두 포괄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호흡재활을 처음 접할 때는 호흡재활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호흡재활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적어도 6-8주 이상 수행했을 때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 운동능력, 삶의 질은 호흡재활치료를 함으로써 확실히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고 급성악화가 있었던 환자에서는 호흡재활을 할 경우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재입원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에 내원하여 적극적인 호흡재활치료를 해보기 어렵다면 가정에서 스스로 생활습관을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근육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소비하는 모든 종류의 움직임을 신체활동이라고 하는데 신체활동이 저하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신체활동이 충분한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호흡재활을 꼭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 중에 신체활동을 이전보다 늘리는 것만으로도 이전보다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만보기 기능을 잘 활용하여 평상시 본인이 걸음수보다 매일 500보, 1000보 정도라도 더 걷도록 노력해서 신체활동량을 늘려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운동을 할 때에는 호흡곤란이 있는 폐질환 환자에서도 건강한 성인과 동일한 정도의 운동을 권고하는데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주 3-5회, 30-50분 정도로 시행하여 일주일에 150분 정도를 운동하는 것이 좋고, 이 정도의 운동은 하루 5,400보에서 7,900보정도 걷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운동량을 의미합니다. 호흡곤란이 있다고 하여 숨이 차지 않는 정도로 천천히 걷는 것을 권하지는 않으며 역치 이하의 낮은 운동 강도로는 운동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숨이 찬 것을 너무 겁내지 말고 운동을 처음 하는 분이라면 중간 정도의 호흡곤란을 느끼는 정도의 속도로 걷도록 하고, 이미 운동이 익숙한 분이라면 꽤 심한 호흡곤란을 느끼는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것이 적절한 운동 강도를 의미합니다. 유산소 운동 외에 상체와 하체를 골고루 근력운동을 하시는 것도 필요한데 근력운동은 주 2-3회 정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중 매우 심한 호흡곤란을 느끼거나 가슴통증, 심한 피로감, 현기증,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운동을 중지하도록 합니다. 운동제한이 심하거나 산소포화도 저하가 있는 분이라면 병원에서 적절한 운동방법과 강도를 처방받은 후 호흡재활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 집필자 : 전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원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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