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에 대해 알아봅시다!! - 한방 건강정보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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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외이도염에 대해 알아봅시다!!
작성자한의원 @ 2023.03.10 08:04:42

외이도염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법

 

외이는 이개와 외이도로 구성되며, 외이도는 귓구멍에서 고막까지 피부로 덮여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외이도는 자정능력이 있으며, 외이도 피부에서 떨어지는 조직 파편, 즉 귀지를 귓구멍을 통해 저절로 배출하며, 또한 산성을 유지하고, 자연면역 물질을 분비해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 

 

외이도의 산성과 정상 세균들이 외부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외이도가 축축하고, 습한 환경에 놓일 때, 외이도에 상처가 발생할 때, 세균 감염으로 외이도염이 주로 발생한다. 그 외에도 진균 감염, neomycin과 같은 국소약물, 헤어스프레이, 이어폰 및 보청기 등 다양한 물질과 접촉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외이도염 증상으로는 귀가 심하게 가렵거나, 귀 안쪽이 붉어지고, 귓바퀴를 당기거나 귀를 누르면 통증을 호소한다. 귀가 가려울 때 귀 안쪽을 면봉 등으로 후비게 되면 붓기가 더 악화되어 통증이 심해지고, 면봉이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외이도가 부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이도염을 염증전기, 급성 염증기 및 만성 염증기의 세가지 임상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염증 전기 단계는 외이도 피부의 부종이 나타나며, 국소적 외상 또는 습한 환경에 의해 유발된 땀샘의 후속 폐쇄는 추가 외상을 유발한다. 급성 염증 단계는 경증, 중등도, 중증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경증의 급성 염증은 맑고 무취의 분비물이 있는 홍반성 및 부종성 외이도가 특징적이다. 염증은 부종과 통증, 점액 분비물이 증가함에 따라 중등도의 급성 염증 단계로 넘어간다. 중증 급성 염증 단계에서 외이도는 분비물로 막히고 심한 통증을 느끼며, 종종 주변부 부종 및 비후가 발생 할 수 있다. 

 

특히 급성 외이도염의 경우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잦은 물놀이, 습한 기후 등이 원인이 되며, 수영장 이용 후 이통을 호소하면 급성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외이도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65만 명으로, 이중 전체 환자의 약 30% 정도가 7, 8월에 발생했다고 한다. 

 

외이도염 진단은 이루, 이통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병력과 함께 최근에 귀에 손상을 주는 행동을 했는지, 외이도에 악영향을 주는 습관이 있는지 확인한다. 특히 샤워나 수영장 이용 후 면봉을 자주 사용했는지 물어본다. 외이도 및 고막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서 이경 또는 귀내시경을 사용하여 귀 내부를 직접 들여다본다. 외이도 상태가 붉게 변하거나 부어있으면, 그리고 분비물 등이 있으면 외이도염을 진단 할 수 있다. 드물게 분비물이 많고, 고막까지 염증이 확대되는 소견이 보이면, 청력검사를 통해 중이 상태를 간접적으로 파악 할 수 있다. 특히, 고령의 노인이 극심한 이통을 호소하면 악성외이도염 (두개저 골수염)을 의심해야 한다. 보통 악성외이도염의 경우 약화된 면역 체계와 당뇨병을 가진 노인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주로 항생제 내성균의 두개저뼈 감염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병이기 때문에, 고령의 면역억제 환자라면 귀가 가려워도 만지지 말아야 하며, 외이도에 이상 증상 시 반드시 이비인후과 외래 진료를 추천한다. 

 

외이도염 치료는 일반적으로 우선 외이도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귀 안에 넣는 항생제나 먹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국소 항염증 약물은 외이로 투여하는 것이 편리하고 전신 부작용이 없이 병변에 높은 농도로 약물 전달이 가능해서 선호하는 치료 방법이다. 또는 국소 항생제 투여는 전신 투여에서 볼 수 있는 위장계 및 호흡기계에서의 부작용들이나 내성에 대한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간혹 통증이 심하다면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귀 안에 넣는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너무 차가운 온도보다는 체온과 가까운 온도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방법으로 산성화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된 목적은 외이도의 산성화를 회복하여 외이도염의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다. 산성화 제제는 낮은 산성도에 따라 국소자극과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이동성 가능성으로 고막 천공 또는 고막절개관이 있는 경우에는 금기이므로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하여 고막에 육아종 등의 조직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하여 고막 소파술이나 고막 소작술을 시행한다. 

 

외이도염 예방법으로는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이나 목욕 시 우연히 귀에 들어간 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거나 체온으로 인해 자연 건조가 되기 때문에 귀에 물이 들어가는 상황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또한 조금 더 빨리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면봉을 귀에 넣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고 산성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대부분의 귀지는 저절로 배출된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작성자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최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