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고 얇은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식단 관리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중 하나인 케토제닉 식단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대신 양질의 고기 및 지방질을 섭취하여 이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모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모두 과량으로 섭취하면 어떤 음식이든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할때 가장 힘든 부분은 식욕조절, 포만감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탄수화물에 비해 지방이 포만감을 더 일으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있어서 유리한 관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아예 배제하고 식이를 드시는 분들 가운데서 공복에도 육류를 섭취하면서 위염, 위궤양을 진단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백질은 주로 위에서 소화되며, 탄수화물은 입과 소장에서 소화됩니다. 단백질 섭취시 펩시노겐과 같은 단백 분해효소가 분비될때 이를 활성화시키는 염산도 같이 분비되어 이 효소를 활성화하여 펩신의 상태로 만듭니다. 그렇기때문에 공복에 단백질 우선 드시는 것은 위점막을 자극하며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조금이라도 드시고 육류를 드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둘째, 단백질 섭취 증가로 인해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알러지 항원으로서 몸에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몸의 반응이 있을때 저탄고지의 식이는 단백질 항원에 대한 민감도를 높힐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당뇨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을 서서히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과도한 지방 및 단백질 섭취는 지방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케톤체의 증가를 일으키는데 이는 혈액을 산성화 시킬수 있으며, 이는 신장의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슐린 분비가 낮아져서 탈수 현상 및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신경과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식이는 질병을 야기합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게 다이어트에 주요 원칙이지만 전략을 잘 짜서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지속가능한 식이관리가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