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나들이갈때 우리아이 멀미를 자주해요 - 한방 건강정보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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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봄철에 나들이갈때 우리아이 멀미를 자주해요
작성자한의원 @ 2023.04.03 18:50:40

소화기가 약하거나 담음이 많은 아이일수록 멀미가 잦아요

우리 몸속에는 몸의 평형을 잡아주는 반고리관이라는 귓속 기관이 있어요. 자동차나 배 등 흔들리는 운송수단을 탔을 때 이 기관이 반응을 하면서 조절을 해주는데, 아직 기관의 발달이 덜 된 아이들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을 하면서 멀미를 해요.

한방에서는 멀미의 원인을 비위가 약하거나 담이 몸속에 많이 생겨서라고 봐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비위가 약하고 담이 생기기 쉬워 멀미를 많이 해요. 2세부터 12세 사이에 심해요. 평소 자주 체하거나 변비나 설사를 잘하는 아이도 멀미를 자주 해요. 이런 멀미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위를 보하고 담을 없애주는 처방을 해요. 구토하는 아이와 같이 비위의 기운을 북돋우는 치료를 하는 것이지요. 집에서는 백출 10g을 물 1L에 넣고 차처럼 달여 매일 마시면 도움이 돼요.

 

차를 타기전에 미리 멀미를 예방하세요.

멀미는 하는 사람에게는 무척 고역인 증상이에요. 아이가 멀미가 심하면 엄마도 옆에서 돌보기가 두배로 힘들어지므로 여행 전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좋아요. 차를 타기 전에는 과식하거나 반대로 공복 상태를 피하세요.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조금씩 먹이면 속이 안정되어 멀미를 덜 해요.

 

레몬즙 : 레몬의 상큼한 향과 신맛은 속을 편안하게 하고 신경을 진정시켜줘요. 레몬 끝에 구멍을 세 개 뚫은 후 짧은 빨대를 꽂은 다음 레몬즙을 먹게 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아이가 너무 시다고 못 먹을 때는 레몬차를 먹이는 것도 괜찮아요.

국화꽃 차 : 국화꽃 10g을 차처럼 달여서 매일 마시면 비위가 강해져 멀미를 예방할 수 있어요. 차를 타기 전에 국화차를 마시고 미리 준비한 차를 조금씩 먹이는 것도 도움이 돼요.

무즙 : 무를 강판에 갈아 가제수건으로 걸러 즙을 만드세요. 여기에 올리고당을 조금 넣어 차를 타기 전 조금 마시면 도움이 돼요

멀미약 : 멀미가 심한 아이는 출발 30분 전에 어린이용 멀미약을 먹이세요. 귀에 붙이거나 시럽을 먹이면 도움이 돼요

카시트를 잘못 사용해도 멀미를 할 수 있어요 : 영아용 카시트는 차 뒤를 바라보게 장착하지만 체중이 9kg 이 넘은 후에는 정면을 바라보게 장착하세요. 그래야 아이도 덜 어지러워해요.

재채기 : 이것저것 준비를 못했다면 재채기를 시켜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차에 타자마자 아이의 코를 살살 간지럽게 해 재채기를 3-4번 정도하게 해주면 몸속의 담이 풀어지면서 멀미를 덜 해요.

 

멀미를 하면 신선한 공기를 쐬고 옷을 편하게 풀어주세요.

1. 멀미를 하면 일단 차를 멈추고 내려서 맑은 공기를 마시게 하세요. 그럴수 없다면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창문을 활짝 열어주세요.

2.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부위의 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꼭꼭 눌러주거나 손등 쪽에서 넷째와 다섯째 손가락 사이를 따라 올라가면서 손을 폈을 때 가장 우묵한 곳인 중저혈을 손가락 끝으로 세게 비비면서 눌러주는 것도 멀미가 잦아드는데 도움이 돼요

3. 엄지발가락을 손으로 쥐고 발등 쪽으로 뒤집는 것처럼 젖히면서 당기는 방법도 효과적이에요

4. 눈썹의 바깥쪽 끝 오목한 부분인 사죽공혈을 손가락으로 15초씩 3번 강하게 눌러주세요. 멀미가 나기 전에 하는 것으로 세게 눌러주면 멀미를 덜해요.

5. 멀미 후에는 몸을 편안하게 해주세요. 옷을 풀어서 몸을 조이지 않게 하고 아이를 눕힌 후 깊게 심호흡을 시키면 안정되면서 속도 가라앉아요.

6. 심하게 토해 탈수증을 일으킬 때는 보리차 1L 에 소금 1/2큰술과 설탕 2큰술을 넣고 잠깐 끓인 물을 조금씩 먹여도 좋아요. 이는 전해질 용액과 비슷한 효과가 있어요.

 

출처 : 함소아 내아이 주치의. 최혁용.이상용. 살림life.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