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면서 이차성징 발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아의 경우 초경을 언제하게 될지가 관건이 되기도 하고, 
남아의 경우에도 이차성징이 제대로 일어났는지가 앞으로 성장에 있어서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사춘기 발달은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나, 심리적 스트레스가 많거나 비만인 아이들에게서는 사춘기가 더 일찍 시작되기도 합니다. 한약으로 이차성징을 조절할 수 있는 측면은 아이의 스트레스나 식습관을 개선하여 예민해진 몸상태가 다시 균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춘기 발달은 흔히 Tanner의 사춘기 발달 단계를 바탕으로 성장과 초경시기를 예측하게 됩니다. 내원하신 부모님들께서 언제 초경이 터질지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지금부터 성장과 이차성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 아이의 경우, 사춘기 발달은 성장 급장, 유방 발육, 음모 및 액와모의 성장, 그리고 월경의 시작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춘기 동안 여아의 키의 성장은 유방의 발달이 시작된 이후에 최고 성장 속도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최고 성장기를 지나게 되면 월경이 시작되고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집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초경 후 키 성장은 3년간 6-10cm 큰 이후 마무리 되게 됩니다. 

Tanner 발달 1단계: 초경은 일반적으로 유방발달, 유두 융기 시작되고 초경은 2,3년 후에 나타납니다. 1년에 성장속도는 5-6cm 정도 큽니다. 

Tanner 발달 2-3단계: 유두 융기와 유륜의 확대, 대음순을 따라 착색된 음모가 나타납니다. 보통 이때가 9-13살이며, 평균 나이는 11.2세입니다. 3단계로 넘어가면서 검고 거친 음모가 나타나고 겨드랑이 털이나며 여드름이 올라옵니다. 음모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1년 내에 생리를 할수 있겠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여자 아이는 Tanner 발달 제 2-3단계에서 음모털, 겨드랑이털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에 최고 성장 속도에 이르고 이를 지나면 초경이 찾아오게 됩니다. 1년에 성장속도는 7-8cm 정도 크게 됩니다. 

여아에서 키가 자라는 속도는 1년에
평균속도로 성숙하는 소녀일때: 6-10cm
성조숙증인 소녀는 7-11cm
이차성징이 더딘 소녀는 5-9cm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저는 성장속도가 더딘편인데 무조건적으로 월경만 늦추겠다고 성조숙증 주사 맞는 것은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성 호르몬 자체가 성장 급진기를 맞이할 수 있게 하는 작용제 역할을합니다. 

반면 남자아이는 여자 아이에 비해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Tanner발달 3-4단계에서 최대 성장기에 오게 되며, 이는 여자 아이에 비해 약 2년 정도 늦게 찾아오게 됩니다. 

남자아이의 2차 성징은 고환의 증대와 음낭 변화 이후 음모가 자라며, 변성기를 거쳐, 수염이 나고 겨드랑이에 털이 납니다. 성기가 커지고 음모가 나며, 여드름도 생기고 변성기가 시작되면 이 단계에 돌입한것으로 볼수 있으며 2-3년간 25-30cm정도 자라게 됩니다. 턱수염과 겨드랑이에 성인과 같이 굵은  털이 나기 시작한 후에는 성장 속도가 둔화되어 2-3년 후에는 키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이차 성징은 피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잘 활용하면 성장 급진기를 잘 활용하여 급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진료를 통해 아이가 사춘기를 맞을 준비가 잘 되었는지 확인해보시고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도서: 한방여성의학,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