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나이가 들어 모낭 속 멜라닌 세포 수와 기능이 감소하면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보통 30·40대부터 시작돼 점점 늘어나지만, 10·20대부터 흰머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젊은 사람 머리에 조금씩 난 흰머리를 ‘새치’라고 한다. 새치는 유전적 요인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지나친 자외선 노출 등의 이유로 모낭 세포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단기간 급격히 늘었다면 여러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 콩팥 기능 저하
콩팥 기능이 저하될 경우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 양이 늘어나면서 새치가 많이 생길 수 있다. 단백질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 중 하나로, 단백질이 배출돼 부족해지면 머리카락 색을 내는 데 필요한 멜라닌합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갑작스럽게 새치가 늘어난다.
- 당뇨병
당뇨병 환자도 새치가 늘어나는 증상을 드물게 겪는다. 당뇨병은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이 정상 조절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호르몬 또한 뇌하수체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뇌하수체 기능이 손상돼 당뇨병이 발생할 경우, 멜라닌 색소 합성이 둔화되고 흰머리가 날 수 있다.
- 갑상선 이상
갑상선 이상도 늘어난 새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은 체온을 유지하고 몸속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멜라노사이트 세포 기능이 함께 떨어진다. 이로 인해 멜라닌 색소 분비가 줄면서 흰머리가 나게 된다. 갑상선 이상에 의해 흰머리가 나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탈모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 백반증
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진 부위에 흰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얼굴이나 손등, 발등, 입술 등 신체 모든 부위에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모근 부위에 생기면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없어져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다. 머리카락 외에 눈썹·속눈썹 등이 하얗게 변할 수 있으며, 특히 새치가 한 곳에 밀집될 경우 백반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질환이 아닐 경우 평소 새치 관리에 여러모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새치가 눈에 띄면 뽑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탈모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모공 하나에서 나는 머리카락 개수는 약 25~35개로 한정돼있다. 새치가 날 때마다 뽑으면 더 이상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순간이 올 수 있다. 새치가 거슬리면 눈에 띄지않도록 새치만 짧게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좋다. 단, 염색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염색약 속 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둥근 빗이나 두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습관이 새치 예방에 도움된다. 마사지가 두피 혈액순환을도와 두피와 모발 건강에 이로운 덕이다. 끝이 뭉뚝한 빗으로 머리를 구석구석 두드리거나, 손끝에 힘을 줘머리를 지압하면 된다. 이와 반대로, 음주나 흡연은 두피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저해하니 자제해야 한다.
두피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소위 ‘블랙 푸드’라 하는 검은콩, 검은깨가 대표적이다. 검은콩은 혈액순환을 도와 머리를 검고 윤기나게 만들며, 검은깨는 머리카락 생성에 도움되는 단백질인 케라틴이 풍부하다.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도 좋다. 풍부한 미네랄 덕에 모발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덕에 새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데 도움되는 녹색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출처 : 헬스조선,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1122901512
헬스조선,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2140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