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 '제로' '무가당' 식품은 안전할까?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제로' 또는 '무가당' 표시가 붙은 제품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제품은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가 가미된 제품을 말하는데 탄산음료를 만들 때 수크랄로스를 사용하면 단맛을 내면서도 0㎉로 표시할 수 있다. 또 다른 합성 대체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은 1g당 열량은 설탕과 같지만 단맛은 설탕의 200배에 달해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탄수화물 또는 당류가 전혀 들어 있지 않는 제로 제품의 경우 섭취 후에도 혈당 상승이 없고 인슐린 분비 또한 촉진하지 않기에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 감미료를 장기간 섭취 시 혈당 개선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세균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심·뇌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는 대체 감미료가 설탕의 건강한 대안으로는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 당뇨병 예방하는 올바른 식습관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특정한 음식이나 식품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골고루 먹는 식사의 경우 음식의 가짓수가 아니라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 지방, 채소 반찬을 알맞게 구성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만약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 닭 가슴살 샐러드를 같이 먹는다든가 채소와 달걀을 포함한 샌드위치를 먹는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탄수화물의 경우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먹는 게 좋다. 식이섬유는 위장관 내용물의 점성을 늘려 음식이 위장관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위장관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며 포도당과 식이섬유 복합체를 형성해 포도당 분해·흡수를 방해함으로써 식사 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조절한다. 또한 단백질은 우리 몸 근육도 만들고 혈액 응고 인자, 면역 물질, 효소, 호르몬과 같은 중요한 물질을 만드는 구성 성분으로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를 통해 적당량 섭취가 필요하다. 지방의 경우 포화지방산·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식물성 기름, 견과류 등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적당한 식사란 표준 체중을 기준으로 하루에 적당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식사는 하루 세끼를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먹는 것을 말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다음 끼니에 과식을 예방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 되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아준다.
출처 : 한국일보 권대익 기자 2030 ‘젊은 당뇨병’ 늘고 있는데…'제로' '무가당' 안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