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소변을 보고 나면 화장실에 냄새가 퍼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유독 그 냄새가 진하게 난다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소변 냄새로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4가지를 알아본다.
◇ 탈수
몸이 탈수 상태가 되면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다. 탈수는 어떤 원인으로든 몸속 수분이 부족해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때 소변 속 수분량도 줄면서 상대적으로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 냄새가 강해진다. 가벼운 탈수라면 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충분히 마시는 게 중요하다. 특히 탈수 현상은 수분 섭취량보다 배출량이 많을 때 생기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 날에는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는 게 좋다.
◇ 방광염
방광염이 있을 때도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방광 속 세균이 소변의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해진다. 소변 냄새와 함께 ▲소변 볼 때 통증이 있고 ▲피가 섞인 소변을 보거나 ▲하루 8회 이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치골 상부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 세균성 질염
여성의 경우 소변 또는 질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면 세균성 질염 때문일 수 있다. 질염은 여성의 생식기인 질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질염이 생기면 냄새와 함께 분비물이 많아지고, 외음부의 가려움증이 생긴다. 특히 성관계 후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세균성 질염도 항생제로 치료한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타킹과 레깅스, 꽉 끼는 옷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의 속옷을 입는 게 좋다.
◇ 당뇨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면 당뇨병 신호일 수 있다. 과도하게 높은 혈당 때문에 소변에 당이 섞여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갈증이 자주 느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에 자주 가고, 체중이 빠지는 증상 등이 발생한다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당뇨병은 혈액검사로 진단한다. 당뇨병은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 좌식 생활,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 음주 등을 피해야 한다.
출처 : 헬스조선 이아라기자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27/20240527017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