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부진은 지속적인 식욕저하와 함께 음식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심한 경우 음식을 거부하는 증상으로 소아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주로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요”로 표현되며, 음식물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떨어지거나 없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아이는 또래에 비해 식사량이 적고, 식사 시간이 길며,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령기 소아의 경우 약 14-50%, 학령기 이후 소아의 경우 약 7-27% 정도가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식욕부진의 문제점
식욕부진이 지속될 경우 아이가 허약해질 뿐만 아니라 성장이 둔화될 수 있으며 이는 저신장, 발달 지연, 행동장애의 촉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장기간의 영양 결핍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영양실조, 빈혈, 구루병, 면역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식욕부진의 한의치료
식욕부진의 한의치료는 식욕부진 증상 개선과 더불어 전반적인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식욕부진에 대한 한의치료의 근거는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으며, 통상적 의과 치료(돔페리돈, 소화효소, 프로바이오틱스)나 영양제/보충제(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와 함께 한의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식욕부진의 증상 개선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또한 체질에 맞는 맞춤치료이므로 이상 반응이 적고,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좋은 영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식욕부진의 생활습관 관리
1) 식사와 간식을 포함해 하루 4∼6회 섭취하되 정해진 시간 외에는 물만 섭취할 수 있도록 하여 배고픔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2) 식사에 질리지 않도록 식사시간을 30분 이내로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3) 식사에 집중하도록 식사 시간에 TV나 핸드폰과 같이 아이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을 피합니다.
4)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활동량을 늘려 식욕을 늘리는 것도 좋습니다.
5) 새로운 음식을 아이가 낯설어 하더라도 10회 이상 반복적으로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아이에게 식사량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부드럽게 권유해 무엇보다 식사시간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기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한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