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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매체 글로스터셔라이브에서는 좌골신경통(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 구리 결핍으로부터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1300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영양학 저자이자 의사 에릭 버그는 “좌골신경통의 90%는 척추 디스크와 관련이 있다”며 “좌골신경통의 대다수가 디스크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디스크 문제의 원인 중 하나인 구리 결핍을 해결하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좌골신경통은 하부 척추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이 자극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좌골신경통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구리는 인체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구리(Cu)는 인체를 구성하는 필수 미네랄 중 하나다. 신체에서 철분 대사, 면역 작용, 뇌 기능과 신경 건강 유지, 피부 탄력 유지, 에너지 생성 및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체내 구리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지면 인체 전반에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다. 구리 결핍은 대표적으로 ▲빈혈 ▲피로감 ▲골다공증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체내에 구리가 부족하면 적혈구 수가 감소해 혈액이 각 조직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빈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또한, 구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백혈구 수가 감소하는데 백혈구가 감소하면 체내로 유입된 세균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식균 작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될 위험이 있다. 이 외에도 피부나 뼈 건강이 악화하거나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신경이 손상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잦은 피로감, 어지럼증, 손발 저림, 보행 장애, 피부 색소 침착, 모발 변색, 동맥류, 혈관 파열, 성장 지연, 발달 지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구리 결핍을 의심해야 한다. 구리 결핍은 일반적으로 단백질의 수치로 판단하기 때문에 혈액 검사로 결핍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구리 결핍 상태가 확인되면 결핍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구리 결핍의 원인에는 ▲영양 성분이 불균형한 식단 ▲소화 장애(크론병, 셀리악병, 낭포성 섬유증 등) ▲아연 과잉 섭취 ▲유전적
요인 등이 있으며 식이요법과 주사 치료,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중 식이요법은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구리가 풍부한 음식에는 견과류(아몬드, 캐슈넛)나 해산물(굴, 홍합), 채소(시금치, 케일), 과일(바나나, 포도) 등이 있다. 다만, 구리 결핍 못지않게 구리 과잉도 건강에 해로우기 때문에 구리 상한 섭취량이 10,000㎍라는 점을 고려해 식이요법을 진행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3/25/20250325027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