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정보
수액치료는 피로 회복이나 탈수 보충, 면역 강화 등의 목적으로 많이 시행되며, 간편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되는 치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수액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산염기 균형에 직접 관여하는 의학적 처치이기 때문에 '내가 수액에 적합한 상황'인지 파악하고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오히려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잘못된 수액처치는 오히려 몸에 부담을 주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1. 당뇨환자
당뇨병 환자의 경우 흔히 사용되는 포도당 함유 수액이나 고함량 비타민 수액이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어 조심해야합니다. 당이 포함된 수액은 피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고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특히 인슐린 혹은 당뇨약을 복용 중이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때는 포도당이 없는 수액을 사용하거나 수액 전후 혈당 변화를 고려한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심장 및 신장 질환이 있는 분들
이분들은 체내 수분을 배출하거나 순환시키는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수액을 과도하게 맞으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상승하고,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폐부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환자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수액 성분 뿐만 아니라 속도와 총량도 세심하게 조절되어야 안전합니다.
3. 빈혈이 있을때
빈혈은 일반적인 포도당 수액이나 생리식염수로는 적혈구 수 를 늘리거나 산소운반능력을 개선시키지 못하며, 오히려 체내 수분이 늘어나 혈액이 묽어지고 결과적으로는 빈혈 수치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빈형의 경우 철분 결핍성 빈혈인지, 비타민B12 결핍성 빈혈인지, 만성질환성 빈혈인지 등에 따라 각각 치료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보충 치료가 우선되어야합니다.
4. 구토, 설사시
구토와 설사 등의 탈수가 의심될때 이 역시 단순 수액 처치를 떠오르지만, 심각하거나 만성화된 상황이라면 전해질 검사에 따른 맞춤형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구토가 지속되면 위산의 염소와 수소 이온이 빠져나가면서 체내가 점차 알칼리성으로 기울게 됩니다. 이때는 대사성 알칼리증과 함께 저나트륨혈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염분이 보충된 전해질 수액이 필요합니다. 반면 설사가 지속되면 중탄산염 손실되어 대사성 산증이 생기기 쉬우며, 때에 따라서 칼륨 손실이 많은 경우에는 반드시 칼륨 보충도 함께 고려해야합니다.
5. 고지혈증
기본적으로 비타민 수액과 포도당 수액은 혈중 지질 수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지질 수치가 극도로 높고 급성 췌장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액 종류에 주의해야합니다.
6. 통풍환자
이들에게는 수분공급으로 요산 배설을 도와 통풍 발작의 빈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포도당 수액이 내인성 요산 생성을 자극하여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이 경우는 비타민 수액 위주로 치료하게 됩니다.
7. 갑상선 질환
수액치료 자체는 비교적 안전합니다. 그러나 갑상선기능항진증시 체온 상승, 교감신경 항진상황에서는 수액이 심박수 증가를 시킬 수 있으므로 과도한 투입은 삼가해야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저나트륨혈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8. 감기
발열, 식욕저하, 몸살통의 경우 탈수의 위험때문에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미한 감기로 체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라면 수액보다는 휴식과 수분 섭취가 우선입니다.
9. 임산부
임산부의 경우 입덧으로 인한 구토 증상으로 탈수 증상(어지럼증, 두통, 소변량 감소)가 있는 경우, 체중 감소일때 전해질, 비타민B6, 진토제가 수액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산부의 수액처치는 주의해야합니다.
첫째, 임산부는 당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당 조절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포도당 수액의 경우 영양 부족 등의 꼭 필요한 상황에만 들어가도록 합니다.
둘째, 임산부는 자궁이 방광과 신장을 누르고 있어서 수분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수액처치로 체액량이 과도하게 늘면 신장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무리가 될수 있습니다.
한방치료의 경우 수액처치와 동일한 상황에서
1. 기운을 보강하는약 2. 음혈을 보강하는 약 3. 혈액을 보충하는 약 등이 쓰입니다.
우리 몸이 땀, 호흡과 신장, 소화기에서 수분과 전해질 대사를 조절하는데
이에 대한 조절 능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수액은 임시방편 역할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한약은 약한 장기의 기능을 끌어올려 대사를 조절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내가 물을 마시고 대소변, 땀으로 내보내어 몸 스스로 균형을 갖추게 하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