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 5세 미만 영유아에게 해마다 1만정 이상 처방 - 한방 건강정보 [2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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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ADHD 치료제, 5세 미만 영유아에게 해마다 1만정 이상 처방
작성자한의원 @ 2025.10.11 18:31:09

 

 

최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처방이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급증하고 있어 약물 오·남용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서명옥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ADHD 치료제의 국내 처방량은 지난 5년간 꾸준히 늘어나 2020년 3771만 정에서 2024년 9020만 정으로 2.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처방 환자 수만 33만7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소년층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0년 4만7000여 명이던 청소년 환자 수는 매년 늘어나 2024년에는 12만2900여 명으로 약 2.6배 급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4배 증가, 여학생은 3.6배 이상 급증하며 여학생의 증가폭이 더 가팔랐다. 연령대별로는 10~14세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15~19세 집단에서의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영유아에 대한 처방도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0~4세 유아에게만 3만8000여 정의 ADHD 치료제가 처방되었고, 이 중 70~80%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식 진단 없이 약물이 처방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5~9세 아동의 경우도 같은 기간 동안 연간 처방 건수가 39%, 약물 처방량은 55%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 약물이 '5세 이하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투약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메틸페니데이트가 정당한 치료 목적 외에, ‘공부에 도움이 되는 약’이라는 인식 속에서 남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대식 의원은 “ADHD 치료제는 치료가 필요한 아이에겐 꼭 필요한 약이지만, 시험이나 성적을 위해 복용하는 등 잘못된 사회적 인식이 청소년 오남용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과 보건당국 간 복약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심각한 문제”라며 “부작용 모니터링, 복용 지도, 학부모·교사 교육 등 다각적인 대응책과 함께 제도적 관리 장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명옥 의원 역시 “조기교육 열풍에 편승해 안전성 검증이 부족한 약물이 영유아에게까지 처방되는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비급여를 통한 마약류 처방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 시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치료 목적의 정확한 진단과 관리뿐 아니라, 약물 사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출처 : 아시아경제 ,메디컬투데이 기사 발췌하여 새로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