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왜 위험할까? - 한방 건강정보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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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술, 왜 위험할까?
작성자한의원 @ 2025.12.25 09:10:15

알코올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호 식품이지만, 중독성이 있으며,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물질이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알코올 사용장애'와 '알코올 간질환'은 과음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성이 하루에 20g, 남성이 4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위험 음주로 정의하며, 한국 보건복지부는 주 2회 이상 음주 시 여성이 소주 기준 (소주 1표잔 당 알코올 7g 포함) 5잔 이상, 남성이 7잔 이상을 마시는 것을 고위험음주로 규정하고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서 음주 습관을 조절하지 못하여,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문제를 겪는 상태이다. 가정 내 폭력, 아동학대, 직장에서의 생산성 저하, 교통사고 증가, 경제적 어려움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 간질환은 만성적이고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 손상을 의미하며, 단순 지방간부터 중증의 알코올 간염, 간경변증(간경화), 간암(간세포암종)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알코올 지방간 상태에서는 단주하면 정상간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매주 400g 이상 지속 음주시 지방간 환자의 3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알코올 간염은 특히 급격히 악화될 경우 간부전과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즉각적인 금주와 적극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알코올 간질환이 심화될수록 간 기능의 저하로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난다. 황달, 복부 팽만과 복수, 식도정맥류 출혈, 뇌병증(혼수 상태 포함), 신부전,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피로, 메스꺼움, 식욕부진, 복부 통증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황달,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코올은 간질환뿐 아니라 췌장염, 뇌질환, 심혈관계 질환 및 다양한 암 발생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급성 췌장염의 주요 원인이 알코올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를 중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금단 증상도 주의해야 한다. 불안, 초조, 손 떨림, 발한, 심박수 증가, 수면장애, 환각,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중증의 금단증상은 전문적인 의학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1일 평균 14명이 알코올과 관련하여 사망하며,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9년 기준 15조 8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적정 음주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사회는 절주 캠페인, 음주 폐해 예방 교육 등을 통해 건강한 음주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알코올 간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위해 알코올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음주 습관을 관리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참고문헌:

 

1. 대한간학회. 한국인 간질환 백서(2024 Update), 2024.

 

2. World Health Organization. Global status report on alcohol and health, 2024.

 

3. 보건복지부. 2024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안내(음주폐해예방), 2024.

 

4.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Management of alcohol-related liver disease, Journal of Hepatology, 2018.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홈페이지 (집필자 :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장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