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그리고 음식,약 (2) - 체질별 생활과 운동 [13쪽] - 부야한의원

체질별 생활과 운동

제목체질 그리고 음식,약 (2)
작성자선정이 @ 2008.08.25 18:03:46

체질에 맞지 않는 약은 백약이 독약으로....



  한약재도 음식과 비슷해서 자기 체질에 알맞은 약재가 있고 자기 체질에 전혀 맞지 않는

한약이 있다. 세간의 건강상식 중에서 인삼, 녹용, 꿀 등도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

라는 것이 이젠 보편적인 상식으로 통한다. 인삼과 꿀은 소음인에게는 보약이지만 소양인

에게는 거의 독약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인삼은 그 성질이 따뜻하고 뜨겁기 때문에 소양인의

 몸에 들어가면 (소양인은 본래부터 속열이 많은 체질이라) 오히려 해롭다. 즉, 인삼은 소음인

에게는 소화제와 몸을 데워주는 보약으로 작용하지만 소양인에게는 변비와 두통을 야기시키는

약재인 것이다. 녹용도 태음인에게는 보약으로 작용하지만 소양인과 소음인에게는 목덜미가

뻣뻣해지면서 불편한 통증이나 두통과 변비, 비만을 유발한다. 하나의 약재나 음식물이

보약으로 작용하느냐 독약으로 작용하느냐는 자기 체질에 맞는 약을 먹으면 약이 되고 맞지 않는

약을 먹으면 독이 되는 이치인 것이다.


 


  같은 초식성인 소, 염소, 토끼도 제각기 먹는 풀이 따로 있어..


 


  초식성인 소, 염소, 토끼 등도 제각기 초식이긴 하지만 아무풀이나 먹지는 않는다.

소, 염소, 토끼가 먹는 고유의 풀이 따로 존재한다. 또한 토끼와 염소가 좋아하는

향기와 사람이 좋아하는 향기가 엄연히 다르게 존재한다. 사람이 먹는 풀과 짐승이

먹는 풀의 종류가 다르고 같은 짐승이라도 토끼와 소가 먹는 풀이 다르다. 짐승들도

엄밀하게 따지면 체질을 분류할 수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는 풀의 종류에 따라

 건강해지느냐 병이 되느냐의 차이를 낸다. 향기 또한 사람마다 좋아하는 향기와

싫어하는 향기가 있어 이 또한 몸에 해로우냐 이로우냐의 중요한 갈림 요소가 된다.

그리고 아무리 나이가 어리거나 육체적으로 미숙하다 하여도 동물들은 본능적 감각이

살아 있어서 비록 송아지나 아기 염소, 토끼라 하더라도 자기에게 해로운 풀은 절대

뜯어 먹지 아니한다. 예를 들어 토끼는 열이 굉장히 많은 동물이라 사람 몸에 이로운

쑥이나 열이 많은 풀을 토끼에게 먹이면 토끼 눈이 더욱 빨개지면서 애처롭게 죽어버린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자기에게 유익한 먹이와 해로운 먹이를 알고 있어..


 


  이것은 즉, 동물은 누구나 자기에게 해롭거나 유익한 풀의 종류를 거의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결론이다. 송아지, 그리고 아기 염소 등의 초식동물은 이미 자기에게 유익한

먹이와 해로운 먹이를 본능적 감각으로 알고 있음으로 해서 자연 상태의 동물들에겐 병원과

약이 필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사육을 목적으로 합성 사료를 먹이고 호르몬제나

항생제를 포함한 사료를 먹임으로써 인간뿐만 아니라 가축들은 그 본성을 잃어버렸다.

게다가 더욱 무서운 것은 스트레스에 찌들린 상태의 육류 식품으로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생활은 이미 서구화되어, 체질에 상관없이 육식을 즐기는 현대인

들은 이런 건강하지 못한 육류를 즐겨 먹는데 그러고서도 어찌 건강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몸과 마음도 똑같이 병들어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