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며 한의원에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상 체질 중 가장 비만한 체질을 고르자면 ‘태음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태음인 환자분들에게는 땀 내는 운동을 하도록 지도합니다. 여기서는 단순히 운동이 아닌 ‘땀’을 내는 운동이란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각 사상 체질마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보명지주(保命之主)가 있습니다. 태음인의 보명지주(保命之主)는 호산지기(呼散之氣)이며, 쉽게 말하면 태음인은 밖으로 잘 빠져나가는 기운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의수세보원에는 『太陰人 汗液通暢則完實而無病』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태음인은 땀이 잘 나면 완실하므로 병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태음인은 땀이 잘 통하여 밖으로 잘 배출되어야 건강함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장님들께서 태음인들에게 땀을 내는 운동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입니다.

땀을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능력을 향상시키므로 폐소(肺小)한 태음인의 폐를 강화시킬 수 있기에 더욱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에는 파워워킹, 달리기, 자전거,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 등산, 구기종목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명 ‘홈트(홈트레이닝, Home training)’를 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런 분들을 위해 유튜브에 따라 할 수 있는 홈트 영상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거창한 도구 없이 집에서 맨몸으로도 땀을 흠뻑 낼 수 있는 전신 유산소 운동들이 많으니,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집에서 홈트라도 꼭 하셔서 올여름 태음인들의 건강과 체중 감량 목표에 달성하도록 해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