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성 두통의 원인과 치료법 - 부야칼럼 [14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긴장성 두통의 원인과 치료법
작성자한의원 @ 2019.10.04 15:05:42

정의

긴장성두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할 정도의 가장 흔한 두통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벼운 두통이 바로 긴장성두통이다. 환자들은 두통 양상에 대해 머리가 욱신거리듯 아프거나, 머리가 무겁거나 띵하고 또는 맑지 않다고 표현한다. 두통의 위치는 한쪽만 아프기도 하고 좌우 양측 다 아프거나, 통증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기도 한다. 강도는 중간 정도나 약한 통증이 대부분이나 우울증 등 다른 요소가 겹치면 증상을 심하게 호소하기도 한다. 편두통 환자가 오랜 세월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긴장성 두통까지 더해져 더욱 고통받을 수도 있다. 

 

원인

긴장성두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흔히 과도한 심리적 부하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뇌의 통증 기전을 자극하여 나타나거나, 과도한 근육 긴장이나 피로가 단기간 또는 장기간 누적되어 나타나고는 하는데, 두개(머리) 주변의 근막압통이 흔히 나타난다. 이는 말초에 있는 통증을 담당하는 통각수용기가 활성화되어 근막(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서 통증을 감지하는 감수성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된다. 이 근막 통각수용기의 민감화가 긴장성두통의 말초성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증상

긴장성두통은 흔히 두피(두개골 밖)에 분포하는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한다. 긴장성두통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은 일반적으로 박동성이지 않은 압박감, 조이는 느낌, 또는 머리나 어깨를 짓누르는 느낌 등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양측에 모두 나타난다. 대개 띠가 머리를 두른 듯 둔하고 지속적인 두통이 느껴지며 진통제에 의해 잘 완화되는 편이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통증이 심할 때 주기적인 박동성을 가지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의 강도는 대부분 가볍기 때문에 두통이 있을 때에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다만 두통의 빈도가 잦은 경우에는 다소 강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긴장성두통 환자의 경우, 편두통과는 다르게 일상생활에 의하여 두통이 악화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

긴장성 두통의 치료는, 물론 그 궁극적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처방약 복용, 침, 부항, 생활 습관 교정, 수면에 대한 약 복용 및 인지행동 치료, 자세 교정 등을 처방할 수 있다. 경구 복용 약은 필요 시 먹는 약과 단기간이나 장기간 매일 먹는 약을 처방할 수 있다. 물론 심한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가 두통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판매하는 두통약 중에는 카페인 함량이 높아 자주 복용할 경우 긴장성 두통이 약물 의존성 두통으로 혼재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두통이 처음으로 발병했을 때는 물론 기존 두통 증상에 변화가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고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