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감기치료 한약으로 하세요
작성자한의원 @ 2025.01.18 19:01:54
난방과 냉방, 편리한 생활이 면역력 떨어뜨려
이렇게 독감이 유행하는 무엇일까 하고 한의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는 요즘의 삶의 방식과도 많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요즈음의 사람들은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시원하게, 겨울에는 난방으로 따뜻하게 살고 있다. 여름에 땀 흘리지 않고 겨울에 추위를 느끼지 않으며 살고 있는 것이다. 문명의 발달로 인간생활이 편리해지긴 했지만 이러한 편리함이 우리에게 꼭 이로운 것은 아니다.
한의학에는 인간을 소우주라고 하여 대우주인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며 사는 존재라고 본다. 이는 사계절의 변화에 우리도 같이 변화하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처음 한의학에 입문하게 되었을 때 배운 것이 "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는 말이다. 이 말은 한의학의 기본적 사고를 대변하는 말로 그 뜻은 정기가 강하면 사기가 침범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인간의 면역력이 뛰어나면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면역력 길러주는 한방 독감 치료 효과적
독감도 마찬가지다. 열이 나고 기침하고 감기에 시달릴 때 해열제로 열을 내리고 항생제를 쓰는 것 보다 인간의 본래의 치유력을 높여주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적인 치료의 기본이다. 그래서 같은 감기증상으로 온 환자에게도 그 환자에 따라 각각 그 치료 처방이 달라지는 것이다.
보통 환자들은 한의원하면 보약을 짓기 위해서 가는 곳으로 알고 있지만 한의원은 보약보다는 우리 의학에서 치료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감기 역시 마찬가지다. 감기치료도 한방으로 하면 효과가 아주 탁월하다.
한의학에선 병의 원인을 인체 내부에서 생기는 병과 외부에서 침입하는 경우로 크게 나눈다. 감기는 외부에서 풍한의 사기가 들어와서 생기는 병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런 풍한의 사기도 아무나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한의학의 특이한 면이다. 한의학에서는 체력이 떨어지고 피부근육도 치밀하지 못할 때 차가운 기운이 피부를 통해 체내에 들어와서 병을 일으킨다고 보고 이렇게 발생한 병이란 뜻으로 상풍(傷風), 상한(傷寒)이라 부른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 달리
감기의 치료도 환자의 상태와 병의 상태에 따라 변증(辨證)을 하여 치료한다. 외부에서 풍한의 사기(邪氣)가 들어와 몸안으로 들어가면서 증상이 변한다고 보아 그 증상에 따라 치료를 달리한다.
독감은 한방에서 시행감모라 하며 열이 많이 나고, 오한·두통·관절통 및 눈이 충혈되거나 입이 마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가슴이 답답해지고, 소변의 색이 노랗게 변하며,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한다.
감기에 효과적인 처방으로는 열이 많은 감기에는 형방패독산, 소시호탕, 선방패독산 등의 약제가 효과적이며, 구토 설사 등의 위장의 이상이 있는 경우 인삼양위탕, 곽향정기산, 불환금정기산 등이 좋고, 온몸이 쑤시고 아픈 몸살감기에는 갈근탕, 구미강활탕 등이 좋으며, 콧물 두통 기침 등의 감기에는 삼소음이 좋다. 또 감기가 오래되어 낫지 않거나 몸이 허약한 경우에는 쌍화탕, 보중익기탕 등의 약제도 좋다. 출처: 건강칼럼 | 강남차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