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궁합
안녕하세요 여러분
동지네요
벌써 일년이 다 지나갑니다
어제 맛있는 팥죽 다들 드셨나요?
동지는 일 년 중에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우리 조상님들은 다들 동짓날이 되면 팥죽을 먹었죠. 전통적으로 한국의 민간신앙에서 붉은 색은 귀신들이 두려워하는 색깔이기 때문에 붉은 팥으로 끓인 팥죽에는 액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팥죽을 끓여 먹는 풍습은 잡귀가 가져오는 불운이나 전염병을 막기 위한 주술적인 의미도 담겨 있는 것이지요.
팥은 적소두라고도 하는데, 붉은색의 작은 콩이란 뜻입니다. 소양인에게 잘 맞는 음식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적소두는 성질이 평하거나 약간 차며, 맛은 달면서 시고 독이 없으며, 체내의 수분을 체외로 빼내고, 종기의 농혈을 배출하며, 소갈과 설사를 그치게 한다. 그리고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복수로 인하여 복부가 창만한 것을 치료한다. 그러나 오래 먹으면 피부가 검어지면서 몸이 수척해진다. 그리고 적소두의 꽃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고, 술로 인한 갈증을 다스린다. 소갈을 그치게 하고 음주 후 두통과 주독을 푸는 작용이 있어 칡꽃과 더불어 술로 인한 병증을 다스리는 양약(良藥)이다.'(동의보감)
동의보감에 나오는 적소두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적소두는 열을 내리면서 이뇨시키는 작용이 있고, 성질이 약간 냉한 편이어서 소양인에게 맞는 약재로 소음인처럼 소화기가 약하고 마른 사람은 기운이 빠지므로 많이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