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궁합
봄 제철음식 미나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모든 연령대를 사로잡은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합! 삼겹살에 미나리의 향을 입혀 먹는 방식으로 다양한 축제에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소양인에게 특히 좋은 미나리에 대해 알아보고 더 맛있게 조리하여 먹읍시다!!
미나리(사진)는 어린 잎을 데치거나 날것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 식재료다. 매운탕에도 안성맞춤이다. 민간요법으로 간질환 환자의 약용식물로 사용되기도 한다. 향기와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다. 한방에서는 미나리를 수근(水芹) 또는 수영(水英)이라는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키 20~80㎝에 습지나 논에서 주로 재배한다. 한 번 심어놓으면 여러 번 채취할 수 있다.
미나리는 단백질·지질 함량이 적어 열량(100g 기준)이 16㎉에 불과하다. 칼륨이 412㎎이나 함유돼 있어 호박보다 이뇨효과가 더 강하다. 식이섬유(2.5g)도 들어 있어 배변에도 도움이 된다.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이 많아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미나리는 술을 마신 뒤 생긴 열독을 풀어주고, 정신을 안정시켜 준다. 가슴 답답함이나 부종, 임질, 여성의 질염이나 방광염, 변비, 불면증, 황달에도 사용한다. <신농본초경>에는 미나리가 식욕을 생기게 하고 지혈효과도 있다고 기록돼 있다. <천금방>에는 황달을 치료할 때 생즙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쓰여 있다.
미나리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맥이 강하고 몸에 열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설사를 자주 하고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미나리를 익혀서 먹을 경우 본래의 찬 성질이 중화되기 때문에 소음인 체질인 경우에는 날것으로 먹기보다는 데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번에 40~80g을 달여서 먹거나 짓찧어 즙을 내 먹기도 한다. 가끔 등산이나 야외활동을 하다가 독미나리를 잘못 복용해 중독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니 아무데서나 채취해 먹는 것은 위험하다. 독미나리는 보통 미나리보다 키가 커서 90㎝ 이상인 것도 많다.
(출처 : https://www.khan.co.kr/article/201503192105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