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제철음식인 장어는 고단백, 고지방 식품으로 오래전부터 기력 회복과 스태미나 강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태음인에게 우수한 보양식품으로 활용되는 장어의 효능에 대해 알아봅시다.  

◇장어 종류와 효능

장어에는 뱀장어, 먹장어, 붕장어, 갯장어 등 종류만 4가지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뱀장어는 장어류 중 유일하게 바다와 강을 오가는데,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와 5~12년 정도 있다가 산란을 위해 바다로 떠난다. ‘풍천장어’가 대표적 뱀장어다. 

먹장어는 퇴화된 눈이 피부에 흔적만 남아 있어 ‘눈먼 장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기 회복 식품으로 인기가 높고, 꼼지락거리는 움직임 때문에 곰장어(꼼장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붕장어는 뱀장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바다에서만 서식한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지 않다가 일제강점기 때 붕장어를 즐기는 일본인들의 식습관에 영향을 받아 식용으로 찾기 시작했다. 

갯장어는 수심이 얕은 연안의 바위와 모래가 있는 지역에 사는 야행성으로, 무척추동물이 먹잇감이다. 서해와 남해, 제주도, 동해 남부에서 서식한다. 간혹 횟집에서 보이는 ‘하모’가 갯장어를 뜻하는 일본말이다. 

장어는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된 대표적인 고단백식품이다. 일반 생선에 비해 비타민A가 150배나 많아 활성산소 제거, 시각 보호 작용, 암 예방, 성장과 생식기능 유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장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몸속에 쌓인 활성산소 제거에 좋고, 혈관에 지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준다. 장어의 기름기는 피부 건조를 막고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비타민E와 콜라겐 성분이 피부 노화 방지에 작용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장어 고르는 법

좋은 장어를 고르기 위해서는 장어의 등 빛깔을 잘 확인해야 한다. 회흑색, 다갈색, 진한 녹색인 것이 맛이 좋으며, 살이 미끈하고 눈이 투명한 것이 신선하다. 신선도가 좋을수록 풍미도 배가되므로 구매 후 가급적 이른 시간 내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장어는 열량이 높은 식품이므로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체중 관리 중인 사람은 한 끼에 약 100~150g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고지혈증, 통풍 환자는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출처 : https://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