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 생활과 운동
수영은 비교적 운동으로서 숙달방법이 단순한 편이다.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큰 호흡 운동을 요구하여 근육이나 심폐의 발달에 좋다. 그래서 비염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비염을 앓고 있다면 분명 주의해야 할점이 건강한 사람보다 많다.
수영장에 사용되는 물을 소독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소독약의 악영향은 주의해야 한다. 수영장 소독에 사용되는 소독약은 ‘염소’(Cl, Chlorine)이다. 염소는 강한 산화제로,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수영을 하다 보면 수영장의 물이 콧속으로 들어가며 염소도 콧속으로 자주 들어오게 되는데, 염소는 강한 산화제이기 때문에, 코 점막을 강하게 자극한다. 이로 인해 코 점막이 예민해지고, 붓게 된다. 또한 이런 강한 자극 물질은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건조한 코 점막은 점막의 기능이 떨어지고, 방어력이 약해져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
사람은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체온이 떨어져 몸이 으슬으슬 추워진다. 단순히 수영장의 물 온도가 낮아서라기보다는 몸에 있던 물이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뺏어가기 때문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나 알레르기질환은 체온이 떨어지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영 이후 몸이 차가워지면 증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비염이나 천식 등의 호흡기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소독약, 체온의 문제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수영을 하게 된다면, 염소계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는 수영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수영 후 곧바로 체온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어 수영을 못하고 있다면,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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