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체질이란 같은 상황이나, 같은 음식, 약물에 대해서도 반응이 사람마다 다른 것을 이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맥주를 마셔도 속이 편안한 사람이 있고, 반대로 배가 아프거나, 설사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닭고기를 먹고 속이 편하지만, 어떤 사람은 두드러기나 붉은 반점이 생긴다. 한국 한의학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허준과 이제마이다. 체질의학은 1900년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책을 통해 알려졌는데, 여러 나라에 체질 이론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체질의학만큼 인체 생리, 병리, 약물, 식이, 양생, 사회윤리, 심리 등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의학은 없었다.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네 가지로 구분한다. 체질 진단은 체형, 외모, 성정(심성), 병증, 맥상 등으로 구분한다.
체질별 특징과 성정을 살펴보면, 태양인은 머리와 상체가 발달하고, 눈빛이 강하며, 진취적이고, 직관적이며, 리더십이 있으나, 다소 급진적이며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 |
소양인은 상체와 가슴 부분이 발달하고, 외향적이고 임기응변에 능하며 용감하고 민첩하나, 뒤가 무르고, 쉽게 화를 잘 내는 편이지만, 뒤끝은 없는 편이다. 태음인은 허리와 복부가 발달하고, 끈기와 여유가 있으며, 포용력이 있고 진중한 편이나, 보기에 따라서는 고집이 세고 의뭉한 면이 있다. 소음인은 엉덩이 부분이 발달하고
가슴 부분이 약하다. 신중하며, 차분하고, 섬세하며, 배려심이 있으나, 내성적이고 소심한 경향이 있다. 체질은 대개 부모님을 닮는다. 이제마의 첫 번째 부인은 소음인이었으며, 첫째 아들은 그녀를 닮아 소음인이었는데, 이제마는 아들의 성격이 너무 소극적이므로 강하고 동적이며 날쌘 의미의 勇(용)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두 번째 부인은 소양인이어서 둘째 아들도 소양인이었는데, 반대로 성격이 너무 조신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謹(근)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요즘으로 보면 이용감, 이신중으로 지은 것인데, 체질 특성에 따라, 인생에서 경계하고 조심하여, 건강을 관리토록 한 것이다.
출처: 체질과 음식 > 건강정보 | 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우석병원 |